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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kumjiki (琴★知己君)
날 짜 (Date): 2002년 12월 22일 일요일 오전 01시 53분 45초
제 목(Title): [펌] 촛불시위 폭력진압


http://211.233.21.69/article_view.asp?menu=c10100&no=92117&rel%5Fno=1&back%5Furl=



<8신대체: 21일 오후 10시 30분>

경찰, 여중생과 여고생도 폭행하는 과격진압
방패와 곤봉 등에 부상을 입은 시위대 병원에 실려가기도

  
 
▲ 광화문 열린 시민공원 단식 수사단 농성장 앞에 놓인 임시 분향소. 시위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시민들이 분향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김지은 
이날 시위대가 든 것은 촛불 뿐. 게다가 교복을 입은 채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그러나 경찰은 방패 등을 사용해 폭력진압으로 
일관해 이후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오후 10시 20분께 여러 곳에서 경찰 저지선을 뚫고 미 대사관 뒤쪽으로 모여든 
시민들은 저마다 경찰 폭력을 호소했다.

"경찰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민들이 30여명이 범대위 무대차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이었다. 이중에는 한눈에 
봐도 학생임을 알 수 있는 까까머리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있었다. 

이들은 "대치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경찰은 방패를 사용해 폭력적으로 
진압했다"며 상처를 내보였다. 또한 "바로 내 앞에서 5살 정도로 보이는 
꼬마아이와 14살짜리 여중생도 맞아 피를 흘리며 응급차에 실려갔다"며 
목격담을 늘어놓기도 했다.

아래는 경찰에 과잉 폭력진압을 당한 시민들의 주장. 

남녀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건널목을 건너던 중 전경들이 방패로 안경 낀 
얼굴을 구타했다. 안경이 깨지고 피가 났다. 항의했지만 책임자는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다. 나를 폭행한 부대는 1021 부대다."

대학생 정모씨(27·남) "세종로를 가로질러 가는데 전경들이 몰려와 방패로 
머리와 등을 때렸다. 안경을 끼고 있었는데, 왼쪽 눈가가 깨진 안경에 찔려 
찢어졌다. 항의하자 책임자가 '그런 일없다. 마음대로 처리하라'고 배짱을 
부렸다. 이 부대는 송파서 21중대다." 

대학생 신모씨(남) "경찰이 "저놈 막아, 저놈 죽여"라고 소리치며 우리 쪽으로 
달려왔다. 그들은 방패로 머리와 등을 내려 찍었다. 당시는 대치상황도 아니고 
시위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거리를 가로 지르던 중이었다."

  
 
▲ 경찰의 방패에 눈, 허리 등에 상처를 입은 시민들. 안경을 낀 시민들은 
안경이 깨져 눈을 다치기도 했다.  
 
ⓒ 오마이뉴스 김지은 
중학교 2학년 김모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찰이 밀고 방패로 때려서 
넘어졌다. 넘어진 상태에서도 계속 계속 밟았다."

고등학생 임모·구모양 "경찰 7명이 나와 한 언니, 그리고 아저씨를 둘러싸고 
방패로 머리와 등을 때렸다. 그러자 한 아저씨는 나를 몸으로 덮으며 보호했다. 
경찰은 계속 언니와 아저씨를 때렸다. 손도 까지고 피가 났다. 머리는 혹이 
났다."

중학생 김모군 "지하철역에서 경찰이 나를 벽으로 밀고, 팔꿈치로 찍고, 방패로 
때렸다."

고등학생 박모·김모양 "지하도를 건너 세종문화회관 출구를 벗어났을 때였다. 
경찰이 우리를 둘러싸고 짓밟고 때렸다. 경찰이 갑자기 밀려들어 내 뒤쪽부터 
시민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촛불 때문에 불이 붙을 뻔하기도 했다. 우리 
앞쪽에는 노점상의 가스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우려한 시민들이 '때리지 마세요''앞에 불나요'라고 했지만 경찰은 계속 
우리를 밀었다. 교복 아래 정강이를 방패로 수차례 맞았다. 숨을 쉴 수가 없고 
너무 무서워서 울고 소리를 질렀다. 결국 뒤쪽에서 시민들이 몸을 추스리고 
일어났다. 그때까지도 경찰은 비켜주지 않았다. 평화적으로 시위를 했는데 때린 
경찰을 이해할 수 없다."

남녀 고등학교 학생들 6명 "지나가는 사람도 잡아채 넘어뜨리고 방패로 
때렸다." "내가 넘어졌는데도 경찰은 "5보 전진"을 외치며 다가왔다." "욕설도 
퍼부었다. '어린 것들이 왜 나왔느냐'며 욕을 했다." "내가 입고 있는 점퍼에 
달린 모자를 잡아채서 나를 눕히곤 때렸다. 방패로 나를 누르며 발로 밟았다."

대학교 1학년생 허모씨(남) "세종로를 건너오는데 경찰들이 대열을 맞추면서 
달려와 밀었다. 결국 경찰에 깔렸는데 그런 나를 방패로 찍고 밟았다."

시민 서모씨(여) "경찰이 내 앞에서 여자 아이를 밀어뜨리고 경찰로 내리 
찍었다. 항의했다니 오히려 내 뒤통수를 쳤다."

대학원생 김모씨(남)·시민 김모씨(남) "들고 있던 깃발을 빼앗더니 
부러뜨렸다. 그러곤 넘어뜨렸다. 경찰들의 방패에 깔리게 됐다. 다리가 
접질러지고 무릎을 다쳤다. 지금도 시큰거리고 너무 아프다."

대학생 박모씨(여) "경찰들을 밀고 들어가려다 안돼서 나오는 중이었다. 그런데 
한 아저씨를 경찰이 친 것을 보고 시민들이 흩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경찰이 
나를 방패로 찍고 등, 뒷머리, 무릎, 이마 등을 방패 모서리로 쳤다. 온몸이 
붓고 멍든 상태다."



* 이루고자 하는 희망의 날들과 고단한 현실의 나날들과의 거리.

  

- 琴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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