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한시적좌파) 날 짜 (Date): 2002년 11월 27일 수요일 오전 08시 12분 53초 제 목(Title): 살면서 기뻤던 순간 갑자기 든 생각인데, 아주 오래전 이야기라 몇살이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지만, 내가 너무 조그마해서 내가 덮고 자는 이불을 혼자 힘으로는 들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무거운 솜이불을 낑낑거리며 개서는 아버지가 들어줄 때 까지 기다리곤 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나 혼자서 그 이불을 들 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 " - Porco Ross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