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yuandi (~(-_-)~) 날 짜 (Date): 2002년 7월 17일 수요일 오전 05시 17분 25초 제 목(Title): 부랑자. 새벽 5시에 집잃은 부랑자가 되었다. -_-; 갈곳은 게임방 밖에 없구나 T_T 사건의 발단은 새벽 3시정도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왠 정전? -_- 두꺼비집의 전원이 내려가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전기를 많이 썼나?"라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일단은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라이타불을 켜고 자리에서 일어난 순간 "철벅" 헉.. 이게 뭐지. -_-; 매트리스위에 있었기 때문에 몰랐지만 바닥에 물이 흥건히 고여 있는 것이다. 이건.. 도대체.. 뭐하는 물인가 말인가... -_- 결국 물로 인한 합선으로 전기가 나간 것이다. 일단 모든 전기기구의 전원코드를 뽑고 (아.. 난 너무 철저해 >_<) 사실 죽기 싫을 따름이었지만. -_-; 밖을 나가보니 밖에도 물이 고여 있고 주인집으로 달려가서 이 사태를 알렸다. 주인집도 놀라서 달려왔는데 어딘가를 보더니 물이 왕창 고여 있다면서 당황을 하는 것이다. 대충 사태를 파악해보니 어딘가에서 지하수가 계속 흘러나오는데 이걸 수저에 저장을 하기 때문에 모터를 이용해서 계속 퍼내는데, 이 모터의 전원이 나간 것이다 그럼 모터의 전원은 어디서? 그건 옆방에 사는 사람의 방안에 있다고 한다. (누가 이 따위로 공사를 해놨는지 -.,-;;) 옆방 사는 사람이 실수로 콘센트를 뽑았는데 그러니 모터가 안돌고, 물도 안빠져 나가고 결국 넘쳐서 방으로 까지 흘러 들어왔다는 시나리오가.. -_-; (참고로 우리집은 반지하 자취방 -.,-;;;) 결국 새벽에 물퍼내기쇼를 하다가 잘곳이 없어서 이렇게 겜방에 왔다. 낼은 어디서 자지 T_T 집없는 부랑자의 서러움이 느껴진다. T_T ICQ : 26969593 EMAIL : yuandi@dcclab.sog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