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kumjiki (琴知己君) 날 짜 (Date): 2002년 6월 8일 토요일 오전 01시 16분 38초 제 목(Title): .. 내가 조금 취해서 잠시 눈을 감았더니 택시 기사놈이 길을 빙빙 돌아서 왔다 평소보다 두배쯤 택시비가 더 나왔다 따질까 하다가 그냥 내렸다 나는 귀찮은게 질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분이 나빴다. 내려서 걸어 오다 목이 말라 음료수를 하나 사기 위해 편의점에 들렸다 쥬스 한 병을 들고 줄을 서있는데 좀 불편해 보이는 놈 하나가 중간에 끼어 들었다 기분이 별로 였지만 그냥 기다렸다 나는 귀찮은 게 질색이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왠 노랑머리 백인 양놈까지 새치기를 한다 졸라 기분이 나빠지려 했지만 그냥 기다렸다 편의점을 나서니 역시나 졸라 기분이 나빠졌다 아마 술기운에 더 확실히 느껴진 것 같다 허나 그뿐이다 나는 귀찮은 게 졸라 질색이기 때문이다 아 씨바 숨을 내쉴때 마다 소주냄새가 난다 - 琴君. ------------------------------------------------------------------------- 나는 꾸준히 자란다. http://www.hitel.net/~kumjik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