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한시적좌파) 날 짜 (Date): 2002년 5월 31일 금요일 오전 02시 24분 11초 제 목(Title): Windows XP 망할 윈도우98을 XP로 바꾼 지 2달째가 되어간다. 전체적인 감상은 그런대로 괜찮다는 것이다. M$ 놈들이 만든 거 치고는 꽤 튼튼한(?) 거 같다. 그래도 이 썩을 M$가 어디 가는 것은 아니어서 벌써 한번 날려 먹고 다시 깔았다. 뭐 이건 내 잘못도 없는 건 아닌데, 윈도우 종료를 누르고 한참을 기다려도 꺼지지 않고 계속 설정 저장중이라는 메시지만 나오길래 그냥 전원을 내려버렸더니 프로파일 기록부위가 깨져버려서 아예 부팅이 안되는 것이다.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재설치. 해놓고 보니까 아웃룩 주소록이 다 날아가 버렸다. 에라 모르겠다. 본래 98에서 업그레이드 한 거라 하드가 FAT32로 되어 있었는데 하는 김에 NTFS로 포맷하고 다시 깔아버렸다. 이것 저것 깔려 있는 거 다 지워지고 보니까 내 노트북 하드가 이렇게 컸었나 다시 보게 되기도 하고. 강의자료나 리포트 같은 것은 백업을 해둬서 괜찮았지만 주소록은 찾을 길이 없다. 이제부터는 백업해 둬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가장 잘 잊어버리는게 백업 아닌가. 뭐 지금 주소록은 제로 상태니까 상관없지만. T_T 다시 깔고 나니까 오히려 시스템이 더 안정적이 된 것 같다. 아무래도 98의 레지스트리를 그대로 갖고 온 것이 그동안의 불안정의 원인이었나 보다. 커널과 파일시스템은 확실히 옛날보다 좋아졌다. 하지만 그래도 남는 문제가 있다. 첫째, 익스플로러. 난 멀티태스킹을 많이 하기 때문에 통상 7~8개의 창을 열어 놓고 작업을 하는데,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많이 띄웠다가 지웠다가 하면 이놈이 맛이 가서 벅벅거리기 시작한다. 화면 바꾸기가 늦어진다던가 커맨드가 얼마간 안먹는다던가... 컴퓨터가 점점 느려지고 모든 창을 닫아도 그상태로 계속이다. 결국 장치관리자 띄워서 익스플로러 프로세스 종료시키고 다시 익스플로러 띄워야 정상으로 돌아온다. 거의 매일 한번씩 이래줘야 한다. 뭐 예전 것들은 이렇게 되면 블루스크린에 리부팅시켜야 했으니까 이정돈 양반인가? 두번째는 메신저. 위의 익스플로러 문제와 통하는데, 이놈이 프로그램을 종료시켜도 트레이의 아이콘만 없어지지 프로세스는 그대로 살아 있다. 덕택에 난 메신저 꺼놨다고 생각하고 자는데 그 사이에 연락이 들어온다. 이거 때문에 진규한테 엄청 욕먹고... -_-;;; 요즘은 메신저 종료시킨 다음에 꼭 프로세스 확인해서 강제종료 시켜준다. 그래도 작업하다 블루스크린 떠서 날려먹는 일은 없어졌으니 좋아지긴 한건가? 도스시절 게임을 못하게 된 것은 좀 아쉽지만. E로 추가: 그러고 보니 툭하면 익스플로러 에러 나서 오류보고 보내고 하는 문제도 있다. -_- ----------------------------------------------------------------------------- "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 " - Porco Ross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