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haimin (이해민) 날 짜 (Date): 2002년 5월 15일 수요일 오후 02시 51분 29초 제 목(Title): Re: 킁.. -__- 갑자기 뭔가 생각나서 끄적. 일전에 이런 일이 있었지. 일본에서 우리나라 교육청을 둘러보러 일본 교육부에 해당하는 곳에서 연수단이 왔지. 우리나라 교육청에서 도대체 뭘 배워가겠다고 말야. 일본 연수단을 우리기관에서 안내하기로했는데 그때 다들 자기맡은 업무에 바빠 서로 이 일을 하기 싫어했지. 그때 영어 잘- 하는 내 입사 동기가 있었는데...(사실 해외박사들이 많아 영어 잘하는 사람은 많았지) 어떨결에 그 동기가 가정있는 아줌마임에도 불구하고 할수없이 맡게 되었지. 전국 시도교육청을 다 돌아다니며 일본 아저씨들 십여명을 인솔하는데 얼마나 힘들었겠어. 진짜 다들 맡기 싫었던 일이라니까. 그래도 묵묵히 일을 끝냈고, 일본 연수단은 일본으로 돌아갔고, 육개월후에 공문이 왔지. 초빙 연구원으로 육개월 일정으로 초청한다는...화가 복이되어...그 사람은 연구원으로 일본에 육개월동안 월급+연수비를 받게 되었고...첨에 내 일 아니라도 빼던 해외박사들은 배아파 어쩔 줄 몰라하더군. 머 상황이 영어한다면 오지로 보내는거라면야 괜찮겠지만, 괜히 회사에서 영어못해요..했다간 좋은 기회를 (해외 출장 등등)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 되고 만다더라하는 이야기가 떠올라서..... 해민. -- 이해민 haimin@chollian.net http://www.ics.uci.edu/~haimin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