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Ga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한시적좌파)
날 짜 (Date): 2002년 2월 20일 수요일 오전 12시 44분 08초
제 목(Title): Re: [재민] 신동천하




그런데 너무 어릴 적부터 특정한 교육을 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인간의 정상적인 인지발달과정을 왜곡시킨다나.

그러니까 먼저 사물의 맛, 형태, 촉감 등의 감각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부터

길러야 하는데 억지로 편향적인 '지식'을 집어넣으려고 하면 탈이 생긴다는 거.

예전에 어떤 기사에서 너무 일찍 한글 교육을 시작한 아이가 초독서증이라는

정신질환에 많이 시달린다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이 초독서증이라는게

글을 좔좔좔 읽긴 읽는데 무슨 뜻인지 알지를 못한다는 그런 증세입니다.

두살때부터 한글 읽고 영어 쏼라거려도 그게 바로 지성으로 연결되는게 아니란

이야기이지요.

대한민국의 가혹한 경쟁 속에서 애타는 어머니들 마음은 이해하지만 제대로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인내심과 지혜를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 학원가서 12시에나 들어오고 그러는거에 아무 불만 없는 것은

다들 그러고 다니기 때문이 아닐까... -_-;;;

즉, 비교대상이 될만한 친구들은 모두 학원 안다니는 아이가 없기 때문에

세상이 원래 그런 것으로 생각하는지도...

친구도 학원에서 사귀고 노는 것도 학원에서 놀고 하는 식으로.

뭐 굳이 거기에 대해 선악을 따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한가지 걱정되는 일은 아이들의 체력이 너무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안그래도 부실한 학교체육에다 사회체육시설도 부족한 마당에 요즘 아이들

너무 운동부족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때문에 미래세대의 건강이 위협받는

것은 아닐가 하는 걱정이죠. '체력이 국력'이라고까지는 말 못하겠지만

스포츠를 통해서 얻어지는 사회성이라든가 집중력이라던가 하는 능력도

무시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올바른 체육교육의 필요성도 있다고 봅니다.

뭐 덕택에 체육과외까지 하고 있다지만... -_-;;;

그것도 거의 초등학교때 끝나지 않나요? 중학생 이상이면 부모들이 거의 공부만

시키는 거 같던데, 운동에 신경을 써준다 해도 가장 운동이 필요한 나이에

필요한만큼의 운동은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 "

                                                        - Porco Rosso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