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grium (+ 화요일 +) 날 짜 (Date): 2001년 1월 24일 수요일 오후 11시 05분 42초 제 목(Title): 설 *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스물 여섯이 되었다. 스.물.여.섯. 세배 인사로 "결혼은 언제하나?"란 말을 들었다. 마치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만 같다. 내 남자친구는 스물 여덟이다. 스.물.여.덟. 열 일곱일 때는, 결혼같은 건 안한다고 했었다. 열 아홉일 때는, 스물 셋에 결혼하거나 아니면 안한다고 했었다. 스물이 되었을 때는, 스물 셋에 하거나 서른 넘어서 한다고 했었다. 글쎄, 지금은 그냥 하게 되면, 하겠구나 라고 생각한다. 한해한해가 몹시도 짧아지고 있다. 책에서 읽었던가, 아니면 누군가 말해줬던가.. 한해 한해가 짧아지는 건, 일년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점점 작아지기 때문이라고... 한 살 때는 일년이면 인생의 전부다. 두살이면 절반. 이제 스물 여섯이니, 1/26이다. 열두살의 6개월이 일년도 되지 않는다고나 할까? 나는 그를 그가 스물 여섯일 때 만났다. 지금 부터 스물 여섯해를 그와 만나도, 한살, 두살의 그의 인생에 버금가지 못한다는 생각은 조금 아쉽다. 새해에는 행복한 일이 많았으면 싶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