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parkeb) <203.231.14.99> 날 짜 (Date): 2000년 12월 6일 수요일 오후 07시 17분 56초 제 목(Title): 동문록.. 이번에 약간의 pay가 나올 곳이 있어서 아마 돈을 낼 수 있을 듯 하다. 그동안 내가 내준 것도 없었는데 계속 서강옛집이 온 것에 대해서 미안하기도 하기에.. 그러나 조금은 따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서강이 졸업생들을 상대로 강매를 하는 것은 서강 정신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서강은 내가 있는 동안에 청년 서강이라 불리기를 원했고, 그렇기에 서강의 정신은 청년정신이다. 부정함에 분노하고, 열정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자세를 생각한다. 그러한 정신에 과연 상대방의 배려도 없는 강매가 타당할 것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들도 한다는 핑계는 필요없다. 그렇게 남하고 같아지려면 아예 동문회 이름도 바꿔라. 어디를 따르고자 하는 서강.. 이런 식으로.. 또 하나 동문회관을 짓는 것도 좋지만, 그런 것 보다는 차라리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더 모은 것이 낫지 않을까? 건물은 바람을 피할 수 있지만 반드시 건물만이 바람을 피하게 해주지는 않는다. 집도 있고, 벽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사람이 만든다. 제도도 중요하나 결국은 그 제도는 사람이 운용한다. 사람이 틀리면 뭐든 틀리게 되어 있다. IMF이후 등록금은 엄청나게 부담이 되리라. 그런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더 모으는 것이면 방법이 잘못이었어도 한번정도 모두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겠지만, 고작 건물 하나 지으려고 하는 것.. 글쎄.. 별로다. 어쨌든 돈을 내긴 하지만, 어째 서강이 한국사회의 한국병에 그대로 젖어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