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Dolhani) <ccs.sogang.ac.kr> 날 짜 (Date): 2000년 11월 29일 수요일 오후 04시 13분 41초 제 목(Title): [바보하니]친구 결혼식장에서... 작년 10월 3일에 있었던 친구 결혼식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 친구는 고3때 짝궁으로 아마도, 내 생각에는 이 놈 덕분에 그 당시 내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고3 내내 나의 무료 영화 과외 선생이었으니까... 어쨋든, 얘기로 돌아가서... 작년 초만 해도 자기가 가르쳐던 과외학생(2000학번)이 소개해 준 아가씨(?)랑 미팅을 했다는 놈이 갑자기 결혼을 한다고 하는 것이다. 좀 황당한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친구 결혼식이니 축하를 해주려 갔다. (학생이라는 핑계를 대고, 축의금을 내지 않은게 찔린다...) 신부의 은사님이 주례사를 하던 중에 갑자기 신랑에게 돌발질문을 하셨다. "앞으로 신부를 어떻게 행복하게 해 줄꺼냐구, 물어 보셨다." 신랑은 "신부랑 사귀면서 행복한 시간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신부가 그림을 그리면서(참고로, 신부는 미술선생님이당.) 제일 행복해 하는 것 같았다. 자기는 신부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 (사실 더 멋지게 얘기 했지만, 제가 말 주변이 없어서...) 아, 난 언제 이런 멋진 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인가!! 흑흑... 약 2주만 있으면, 대학 생활도 끝이라니, 왠지 마음이 신숭생숭해서, 생활이 잘 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