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allingU ( 어.떤.날 ) 날 짜 (Date): 2000년 10월 20일 금요일 오전 12시 12분 31초 제 목(Title): [이채] 창경궁 속이 안좋아서 회사서부터 걸어나왔다. 회사서 혜화동까지 한 20분이 조금 넘게 걸리는군. 성대 지나 창경궁 지나 안국역 지나 세종문화회관. 이제 길도 안잃어버리고 잘도 싸돌아다닌다. - -;; 창경궁 앞(엄밀히 말하면 옆인가? - -;; 서울대병원 반대방향으로 빠지는 길인데)의 공기는 대학로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백살도 더 되어보이는 나무 들이 내뿜는 숨결이 사람을 좀더 정결하게 만들어 주는 듯한. 백폰으로 롤러코스터 2집을 들으면서 건들거리며 걷고있는데 웬 언니가 앞을 막아선다. 흠. 놀랬다. 머라고 머라고 하면서 사진기를 내미는군. 흠흠. 연인들을 보면 대체로 언니들이 오빠들보다 더 용감하단 말이야. - -;;; 허허. 그 사진 흔들리지 않았을런지 참.. - -a 하튼, 계속 돌담길 걸으면서도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게 염장이 질리기는 커녕 재미있더군. (이제 초월적 심상을. -.-) 뱀발1: 안국역 앞 육교에 웬 설치미술이. 얼룩덜룩, 표범무늬 천으로 육교를 다 씌워놔따. 걸려 엎어질뻔 했음. - -;; 뱀발2: 힘들고 외롭고, 어렵고 누군가 곁에 있어 주었으면 할때 사람들은 항상 바쁘대. 뱀발3: 엄마가 갑자기 다음에 동대문시장 가기전에 나랑 둘이 덕수궁 돌담길이나 걷자고 하더군. 드뎌 폭탄선언을. '넌 내자식이 아니다' 헉. 꿈.을.꾸.고.사.랑.하.고.즐.거.웠.던.수.많.은.날.들.이.항.상.아.득.하.게 기.억.에.남.아.멍.한.웃.음.을.짓.게.하.네.그.래.멀.리.떠.나.자.외.로.움 을.지.워.보.자.그.래.멀.리.떠.나.자.그.리.움.을.만.나.보.자.......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