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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wizard (김 용 재)
날 짜 (Date): 1994년01월23일(일) 02시32분45초 KST
제 목(Title): 퍼펙트 월드(Perfect World)


    요즘 문화생활을 못하고 지내다가 모처럼 친구와 극장에 갔다.
한참 화제가 되고 있는 "퍼펙트 월드"를 봤다.  1회가 11시 30분 경에
있고 2회가 1시 50분 경에 있었는데 2회를 봤다.  1회 시간까지 적어 
놓은 이유는 참고할 사람은 참고하라고 그런거다.  3회는 4시 30분을
전후로 해서 있다.  나머지는 잘 시간 차이를 계산해보면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허리우드 영화와는 달리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영화다.  처
음부터 묵직한 영화는 아니고 결말부분에서 묵직한 느낌을 준다.  첫 
장면에서 캐빈 코스트너가 할로윈 축제에 사용하는 유령가면이 놓여진
잔디위에 평화롭게 누워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이 마지막 장면에 
다시 나오는데(수미쌍관법이라고나 할까?)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이 일
어난다.  직접보면 알 수 있을 거다.
    완전한 세상이라 ...  어머니가 생각하기에 이런 것이 아들에게 
완벽하리라 여겨졌던 세상, 경찰(크린트 이스트우드)로써 주인공(캐
빈 코스트너)에게 완벽하리라 여겨졌던 세상, 주인공이 꼬마(위의 
아들)에게 완벽하리라 여겨졌던 세상 ...  과연 완벽한 세상을 인간
이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어쩌면 유일한 완벽한 세상(perfect 
world)은 이 땅에는 없을 것이다.  주인공이 총을 맞고 행복한 표정
으로 숨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이 땅에서 이룰 수 없는 완벽한 세
상을 영원히 꿈꿀 수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새끼 도야지 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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