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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2000년 2월 15일 화요일 오후 09시 48분 04초
제 목(Title): 2월의 중간에서..



어두운 거리를 지나는 자동차의 불빛을 보면서 문득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특례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달력을 들고 날짜를 세어보다 이제 100일도 안남은 것을 알았다..

햇수로 6년.. 이제 그 긴 시간이 거의 끝나가는 것이다.

무엇을 했던가 그 시간동안.. 생각해보면 별로 해놓은 것이 없다.

사람들을 만나고, 회사를 다니고,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을 그리워해보는 것..

그 이외는 해본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처음 특례를 시작할때 막연히 다가오던 두려움.. 특례가 끝나면

난 다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서른이라는 나이를 생각하게

하는 현실과 어울려 내게 무게로 다가온다.

깊이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할 문제지만.. 이내 지금 당장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 아무래도 골치아픈 문제는 좀 나중에 생각해보자는

막연한 낙관론 때문일 것 같다.. 어떻게 또 되겠지..

무엇을 하던..

집에 가면서 편의점에서 라면이나 하나 먹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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