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김보성 *) 날 짜 (Date): 1999년 10월 27일 수요일 오후 09시 03분 36초 제 목(Title): C언어 조교를 하면서... 숙제를 채점하다 보면 카피한 것처럼 보이는 학생들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아주 사소한 것, 이를테면 띄어쓰기라던가 글자 칸수, 스타일 등이 '이건 카피다.' 하고 찍어버리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난 여지없이 0점을 날린다. 그래서 2번의 숙제를 거치는 동안 거의 20명 가까이 카피를 적발 당했다. 헌데 여태까지 항의하는 사람이 없는 걸 보면 내가 그리 잘못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공부다 뭐다 하다 보면 피곤하기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카피만 보면 힘이 불끈 불끈 솟아서 끝까지 추적하게 되는 것 같다. 뭐 그렇다 하더라도 안 걸리는 친구들은 분명 있겠지만... 그런데 교수님이 요구하시는게 많다. 숙제 채점, 시험 채점/감독, 출석체크, 거기다 학생들 면담도 하라신다. 고작 학부생 주제에 학생들 가르치고 평가한다는게 주제넘게 느껴지기도 하고 쬐그만 권한이지만 0점 날리는 쾌감(?)도 약간은 있는 것 같고... 수강생 대부분이 99학번인데, 생각해보면 3수생이라도 나보다는 2살이 어리다.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요새 1학년들 공부를 열심히 하기는 하는 것 같다. 44점 만점 시험에 평균이 30점이 넘는다. 조교하면서 느끼는 것... 위에 쓴 것 같이 매우 잡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