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soonsoo (김형석) 날 짜 (Date): 1993년12월30일(목) 16시19분43초 KST 제 목(Title): 올 해도 저물어 가네요.. 한 해를 며칠 남지 않은 날에는 늘 부끄러움으로 지난 1년을 돌아보게 됩니다. 열심히 살아야지 라는 처음의 결심과는 달리 돌이켜보면 무의미하게 낭비한 시간이 너무 많군요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것이 나의 한계이고 나의 최선이었는지.... 그래도 아직은 낭비한 시간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아직 내 가슴 속엔 속물을 거부하는 작은 몸부림이 있다는 것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그 것도 나의 잘못을 가리고자 하는 합리화의 수단은 아닌지..... 글이 조금 무거워졌네요.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과 앞으로 알게될 사람들, 평생 모르고 지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내년에도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푼.수.> 토끼야! 여행 잘갔다와라. 그리고 다들 망년회 한다고 몸 너무 축내지 말기를. 전 어제 맥주로 사발식했어요. 냉면 그릇에 표면 장력까지 테스트하면서.... 그래서 그런지 지금 얼굴이 퉁퉁.... 그 것도 한번 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