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underist (뭐였지?) 날 짜 (Date): 1999년 9월 15일 수요일 오전 10시 19분 24초 제 목(Title): 원래 개론 수업은..... 개론과 같은 수업은 1학년 때 한 번 듣고 4학년 쯤에 한 번 더 들어야한다. 1학년 때의 그것이 각론에 들어가기 전의 준비운동이라면, 4학년 때의 그것은 각론을 배운 후의 종합과 같은 것이어야하지 않을까... 물론, 학문의 목적이 갈수록 전문화를 지향하고 있으니, 별로 영양가 있는 짓은 아닐지도. 개론 수업을 강사가 가르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차라리 정년에 가까운, 그래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교수들이 개론을 맡아도 할까말까하는 일인데........... 어찌 한 학문의 전부를 꿰뚫어 강의할 수 있을까.....힘든 일이다. 그리고 전산과(컴퓨터학과)의 커리큘럼 자체는 짜임새가 있긴 하다. 문제는 교수님들이 그것을 유기적으로 이어맞추지 않는다는 점. 오토마타 때 들었던 파싱하고 컴파일러 때 들은 파싱하고 기본은 같지만, 구체적인 형식이 다르고, 한 교수님은 다른 시간에 학생들이 뭘 배웠는지 통 모르시고........... 개념을 잡는다는 말은 현실의 대상을 머리 속에 추상화시켜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인데, 도대체 디지탈의 논리회로와 C언어 시간의 숙제가 어떻게 연관되는지 가르쳐줄 의사가 있는 교수님이 그렇게 흔치 않다. 개론시간에 '폰 노이만 머신'에 대해 배우기는 하지만, 나머지 시간에 그 구조가 무엇인지, 어떻게 다른 각론에 연결되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학생 개인의 몫이다. 하지만, 그것은 안해도 취직하는데 별지장없고,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시험으로 밖에 이루어지지 않고, 기껏해야 비쥬얼 씨 스터디에 바쁜 학부생들에게 그건 꿈속에서 듣는 소리일 뿐은 아닌가 싶다. 구라돌이, underist 삶의 반은 사랑, 나머지 반은 투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