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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1999년 3월 22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 26초
제 목(Title): 이상일 총장의 해임에 붙여..


오늘 온 서강옛집을 통해 몇가지가 눈에 띄었다.

우선 전임 이상일 총장님의 실수(?)라는 것을 짚어보자면..
서해안 캠퍼스라는 우리와 실정이 맞지 않는 제2캠퍼스의 추진을
전격적으로 결정하면서 이사회와의 충돌이 시작된 듯 하다.
또한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않은 행정 집행
및 행정 미숙, 거기다가 예산의 유용 배임이라는 어떻게 보면 경악스러운
일까지 거론되었다..
그리고 이사회는 전격적인 해임을 단행함으로써 이상일 총장님의 해임을
결의한다. 첫문제는 당연히 서해안 캠퍼스인데.. 직접적인 계기는 언론의
총장의 판공비 과다지출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었다는 것인데..
자고로 우리나라 언론이 기자 정신이 투철하여 조사할 정도가 아님을 본다면..
누군가 내부자가 언론에게 그 기사를 준 것이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결국 총장의 사퇴까지 결의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내부자는 누구일까? 3월3일 신방과 대학원 학생회가 말한 것은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한다.
"지금 벌어진 서강의 혼동은 특정 신부와 교수, 직원들의 사적인 이해관계에서
비롯되었다. 재단과 이사회에 대한 문제제기없이 총장 한사람만을 바꾸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즉 어떠한 반 이상일 총장의 세력이 언론을 동원하고, 원로교수들을 부추켰으며
결국 이사회는 해임을 결의함으로써 이를 달성한 것으로 볼수있다.
과연 누구일가? 어떤 사람들이 그러한 추악한 짓을 한 것일까?
이상일 총장님의 서해안 캠퍼스 추진안은 분명 현실을 무시한 무리한 것이었다.
하지만 정말 이사회에서 제시한 것처럼 총장의 예산 유용이나 행정미숙등이
있었던 것일까는 의문이다. 역대로 우리 학교의 총장님들은 신부로써의
의무를 충실히 유지했으며 그로 인해 깨끗한 인상을 주셨다.
내가 받은 충격은 그러한 신부님들의 사이에 파벌과 알력이 존재하며
거기에 몇몇 교수들과 직원들까지 합세하여 일련의 사태를 만들어 냈다는데에
있다. 학교의 발전을 위해 총장이 잘못을 했다면 당연히 해임되어야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사회에서 제시한 여러가지 사유에 대한 조사가 정말 이루어
졌는가이다. 예산의 유용은 회계감사를 통해 충분히 나올 수 있으며, 행정 미숙
이라는 부분은 갖다붙이기 나름이라는 생각이다.
즉 해임조치는 있으나 그에 합당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 흔한 회계보고서
한장 없고, 어떠한 부분에서 행정미숙이었는지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나는 신방과 학생회측의 주장이 더 합리적인 이유라고 볼수
밖에 없다. 또한 그러한 특정신부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다.
만약 키스터신부님을 대신하여 어떤 분이 총장으로 오실지 모르지만 그분의
모습에서 그 특정 신부를 유추할 수는 없을까 생각한다.
권력이란 정당한 절차를 통해서만 권위가 유지되고 집행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서해안 캠퍼스에 대해서 비판적이었던 것은 그 추진에 대해서 의견을
묻는 것이 없었다고 보았기 때문인데.. 이번의 일련의 사태를 보면 그보다
더한 것 같아서 황당할 뿐이다.
정말 민주주의가 있어야 할 그리고 그것을 보여주어야할 윗분들의 행태에 대단히
실망했고, 그로 인해 학교가 10여년은 더 후퇴한 것 같다.
내가 나오고 내가 사랑하는 학교가 이렇게까지 될줄이야..


@진보와 보수는 언제나 물과 기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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