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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SuchDuck (그오리)
날 짜 (Date): 1999년 3월 17일 수요일 오전 11시 07분 36초
제 목(Title): 책 추천, 강력히


누가 한국 경제를 파탄으로 몰았는가?
[동녁 출판사]

책제목은 시류에 편승하는 싸구려같죠. 하지만 동녁이라는 출판사 이름만으로도 
사실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김대중 정부 및 당시의 언론이 IMF의 원인을 내재적인 것에만 초점을 맞춰 강격식 
부총리와 재벌에게 모든 빗발치는 화살을 돌린 반면, 이 책에서는 외재적 요인을 
부각시켜줍니다. 

미국의 신자유주의에 바탕한 초민족적 자본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한 도구로서의 
IMF와 외환위기가 사실상 그 당시 우리의 노력으로는 거의 불가피할 수 밖에 
없었던 
사실등을 꽤 설득력있게 말해줍니다. 
어느 정도의 논리의 부자연스러운 진행은 있지만요.
책 전반부의 외재적 요인을 말할때는 마치 거대한 하나의 음모론을 읽는 듯합니다.
저자는 그 음모에 우리 나라는 걸릴 수 밖에 없게 짜여져 있었다고 말하고요.

강격식 총리가 외환 위기 당시 IMF의 재정 지원 받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 볼려고 
일본의 대장성 장관에게 도움을 청하려 한 사실을 미국이 CIA를 통해 입수하고 이 
정보는 미재무성으로 들어 가고 곧바로 월가의 초민족적 자본이 일본 주식 시장을 
폭락시켜 일본으로 하여금 한국의 도움 요청을 거절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는 
가설을 당시의 정황과 여러 증거들을 가지고 믿음직스럽게 말해줍니다. 
당시 월가의 큰 손들이 손을 쓰기 전에 이미 클린턴은 일본 수상에게 한국은 IMF의 
도움을 받아 구조조정을 해야 하니까 도와 주지 말라는 서한을 보낸 사실도 이러한 
음모론의 하나의 증거이고요.

암튼, 미국은 소련 붕괴전의 "군산복합체"로 먹고 살았고 이제는 그걸로는 
배고프니까 "3자복합체"(미재무성, 월가의 초민족적자본, IMF)의 이익으로 먹고 
산다는 군요.
따라서 이러한 이익이  계속 생길 수 있도록 외환 및 자본 거래의 자유화가 더디게 
시행되면 막대한 자본을 이용해 타켓이 된 나라의 외환, 증권을 작살내서 IMF로 
가게 하고 그리고는 자신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태로 구조조정을 시킨다는 게 
이책의 가장 튼 메시지라고 할 수 있죠.

책 후반부에는 (전반부의 외재적 요인과는 좀 아귀가 맞지 않은 거 같지만 어쨌든) 
내재적 요인에 대해서도 설을 풉니다.
주로 IMF의 내재적 원인 중의 하나인 재벌, 마치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듯한 
현정권의 작태들. 특히 강격식 총리에 대한 옹호가 인상적입니다. 
강격식 총리가 그토록 주장했던 "금융개혁법"이 당시 대선에서의 표를 의식한 
국민회의의 근시안적 행동들로 인해 방해받지만 않았어도 
대외신인도를 유지시켜 돌발적인 외환위기, 더불어 따라온 초긴축재정을 요구하는 
IMF, 초긴축재정, 고금리로 인한 국가 경제의 근본인 중소 기업들의 쑥대밭까지는 
가지 않았을꺼라고 합니다.

어쨌든, 정말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 이어 미국인이 지은 싸구려의 냄새가 나는 듯한 "유쾌한 경제한"을 일고 
있는데
만약 이책을 읽지 않고 읽었다면 많이 속았을 거 같더라고요.

또한 막연히 현정부를 믿고 있던 저에게 무조건적으로 현정권을 의심하게 
만들었고요.
그리고 민주노총의 노사정위의 탈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해주었으며 현재는 
은근히 전국적인 노동운동을 기대하게 만들었답니다.
경제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제게 많은 지식을 전달해주었슴은 두말할 것도 없고요.

암튼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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