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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9년 1월 27일 수요일 오전 06시 36분 02초
제 목(Title): Re: 제적당한 한 후배의 경우.


서강대의 교육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제적당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설마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리라 짐작하겠습니다.

두가지로 간단하게 줄일 수 있겠군요.
첫번째, 서강대의 교육수준이 너무 낮아서 공부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을 경우, 
그래서 제적을 당하게 되었다면, 그 학생에게 제적이란 것이야말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볼 수있는 새로운 길로 나서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겠고,
두번째, 변변찮은 서강의 교육마저 따라오지 못할 능력을 가졌거나 자신이 
그수준마저 나태하게 여겨서 제적을 당했을 경우엔학교가 매몰차게 보일지라도 
할말은 없으리라 봅니다.

학생이 자신의 학업을 게을리했을 경우에 제적을 당할 수 있듯이, 대학교는 
제적이란 제도대신에 퇴출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학교가 학생에게 제공해야할 
의무를 소홀히 한다면, 그 학교는 명문이란 소리를 듣지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서히 밀려나게 됩니다.  학교의 위상이 떨어지는 것만큼, 신입생의 수준 역시 
떨어지게 됩니다. 연구력도 떨어지게 되고, 대학이란 것이 한번떨어지게되면 
예전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가 않지요.
제적당한 학생은 다른 길이라도 찾을 수 있지만, 명예가 실추된 학교는 달리 갈 
길도 없습니다. 가혹한 현실이죠.  아직까진 한국의 대학들은 버틸 수 
있었습니다만, 대학신입생의 수는 감소하고 외국대학들의 한국진출이 자유롭게 
되고외규ㄱ과의 교류가 더욱 자유롭게 될 시기가 다가오면 한국대학들중에서 
상당수가 문을 닫거나 업종전환을 해야될 것입니다.
서강이 그런 꼴을 당하지않으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되겠지요.  사실, 모교가 
예전보다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는 소리를 들을적마다 동문으로서 가슴이 
아파옵니다.
그러나 서강의 교육수준저하를 걱정하고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제적당하는 
것까지 서강의 교육수준과 연결을 지으려고 하는 것은 무리인것 같아보입니다.
그리고, 성적불량으로 제적을 당하는 학생들의 경우, 억울한 피해자의 비율은 아주 
소수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군요.  물론 억울한 학생들이 있다면 당연히 구제조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성적불량으로 제적당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책임을 
학교에 돌려보았자 설득력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From now on, your life will be
                                a series of small triumph, small failure
                                as it is life of all of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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