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3년 6월 8일 일요일 오후 01시 10분 17초 제 목(Title): 사투리 얼마전 친구와 통화를 하는데, 친구가 나보고 자꾸 왜 사투리를 쓰냐고 그러는거다. 그래서 더 장난친다고 사투리를 썼었는데, 안어울린다고 그만 쓰라고 해서 -_- 사투리를 안썼거덩? 근데도 친구가 사투리쓴다고 왜 글케 사냐고 했다 ㅠ.ㅠ 나 : 나 지금 사투리 안쓰는데..? 친구 : 그래? 근데 너 사투리 쓰는것처럼 들리는데? 나 : 윽. 지금도? 친구 ; 어. 나 : 흑 어떻게. 지금 어디 사투리로 들려? -_- 친구 : 회사에 남쪽 사람이 많냐? 나 ; 엉. 친구 : 그렇군. 나 : 흑. 이제 회사가서 사람들하고 말 잘 안해야겠다. 그치? -_- 친구 : 그러게 서울로 와 나 : 서울가도 놀 사람이 없어서, 피신해있는거야. 근데 너가 지금 술 취했거나 졸려서 내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리는거 아냐? 친구 : 아냐. 나 : 어. (몇달전에도 외삼촌 만나는데 친구분이 있어서 인사를 했는데, 내가 말하는걸 보더니, 서울에서 안태어났나봐... 라고 해서 조금 충격이었는데. 내 말투가 글케 어눌하고 억양이 이상한가? ) 나 : 그나저나 너 언제 장가갈거야. 친구 : 어 내년 5월에. 나 : 사람있어? 친구 : 어. 그냥.. 내년 5월에 만나는 사람하고 결혼하려고. 나 : 어 -_- 그 친구가 좋은점은 .. 내가 결혼언제 하냐고 놀리듯 물어봐도, 장난스레 대답을 할뿐 나에게 언제 결혼할거냐는 등의 똑같은 질문을 되풀이 하지는 않는다는거다. 하나마나 한 질문은 사실 시간낭비이니까. (*) 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데요. 그리고 그 향기를 피우면서 살구요... 그리고 그 향기를 다른이에게 옮기는 사람도 있구요. 그럼 그 좋은 향기가 영원히 퍼질 수 있겠죠? 나 그 사람의 향기를 알아요. 언제 어디서고 눈을 감으면 맡을 수 있어요. 그 사람과 나 우린 분명 같은 감정으로 살아요. 같은 슬픔, 같은 기쁨, 같은 향기를 지니면서 그렇게 살 수 있어요.-영화'동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