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3년 5월 27일 화요일 오후 11시 55분 22초 제 목(Title): 보드 게임방 이라는게 생겼단다. 나는 얼마전에 뉴스에서 봤는데.. :( 오늘 퇴근하는데 옆팀 한명이 뒤돌아보다가 내가 오는 걸 보고 기다리고 있었다. 옆팀사람 : 밥 안사줘요? 나 : 내가 밥으로 보여요? 맨날 밥 사달래 -.- 옆팀사람 : 보드게임방 알아요? 나 : 엇. 그거.. 부르마블 겜같은것도 하고. 블럭쌓기 겜도 하고 그러는거 아네요? 나 뉴스에서 봤는데. 옆팀사람 :맞아요. 그거 대전에 하는 곳.. 나 : 대전에 있어요?!!!!!!!!!! 옆팀사람 : (끄덕) 밥 사주면 갈켜주지. 나 : -_-++++ 그냥 갈켜줘요!!! 어딘데!!! 옆팀사람 : 안되요. 나 : (주차장까지 쫒아가서 -_-) 갈켜줘요!!! 옆팀사람 : 유. 성. 구. 나 : 유성구? 어디지? 궁동? 어은동? 신성동? 옆팀사람 : 담에 밥사주면 밥먹고 가요. 라는 말을 남긴채 차를 타고 가버렸다. 흑흑 ---- 사람들 밥 사줄려면 얼만데.. 내 죽어도 못 그런다 -_- 다른 방법을 써서. 잘 꼬셔봐야지. -_-+ (참고로 옆팀사람은 유부남이고 나랑 동갑. 동갑이라서 조금 친하다.) 허탈함과 정보를 입수 못해 궁금증만 커져버린채 나는 내 차로 걸어가면서 친구한테 띠리리 바로 전화를 걸었다. 나 : 야~ 친구 : 어. 나 : 너 보드 게임방이라고 알아? 친구 : 아니. 그게 몬데. 나 : 어우 야~ 넌 서울 사는애가 왜 그것도 몰라. 부르마블 겜하고 그러는데거덩? 너 그거 빨랑 서울에 어디서 하는지 알아놔. 우리 담에 꼭 가자. 친구 : 하하 그래. 나 : 엉. 너 저녁먹어? 친구 : 아니. 스터디 중이야. 나 : 어. 그래. 미안 -_- 암튼 꼭 알아놔~~~ ^^ @ 울집에 모노폴리 있는뎅. 내가 이거 옛날부터 하자고 했는데. 아무도 호응 안하더니. 왜 이제서야 보드게임방이 난리 치는거야. 흥. 속상해라. 흑. (*) 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데요. 그리고 그 향기를 피우면서 살구요... 그리고 그 향기를 다른이에게 옮기는 사람도 있구요. 그럼 그 좋은 향기가 영원히 퍼질 수 있겠죠? 나 그 사람의 향기를 알아요. 언제 어디서고 눈을 감으면 맡을 수 있어요. 그 사람과 나 우린 분명 같은 감정으로 살아요. 같은 슬픔, 같은 기쁨, 같은 향기를 지니면서 그렇게 살 수 있어요.-영화'동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