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3년 5월 9일 금요일 오전 10시 53분 19초 제 목(Title): 사탕. 유저란을 보니 아이디중에 사탕이라는 닉네임도 있던데. 나는 "사탕"이라는 글자를 보면. 아련한 옛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옛 추억이라고 하니, 웬지 아지랑이도 피어오르며 무언가 낭만적이고 아기자기하거나 로맨틱한 추억일까 상상해볼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사탕이.. 로맨틱해져봤자. 얼마나 로맨틱하겠는가 말이다. --; 대학교 1학년때 영어회화학원을 다녔었는데. 강사가 부르기 쉽도록 모든 학생들이 영어 닉네임을 정했었다. (정하라고 해서 정한거다) 나는 그래서 주로.. 먹는걸로 정했었는데. candy, cookie.. 아니면 jean 등. 생각해보면 아주 단순한 닉네임을 선호했던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듯이. (근데 조금 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단순하긴 하지만. 내 나름대로는 의미가 있는거다.. 캔디는 만화속 주인공도 있겠지만, 내가 의도했던 것은 먹는 사탕이었고. 쿠키는 그냥 내가 제일루 좋아하는거.. 그래도 좀 좋아보이지 않나? -_-a jean은. 그냥 영어식으로 읽으면 진. 불어로는 쟝으로 발음되어 이름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말로 청바지란 뜻이 아니라.. ) candy라고 닉네임을 정해서 다니던 클래스에서.. 한 오빠는 늘 학원 앞 계단에 앉아서 오빠의 존재를 모른채 그냥 지나쳐가려던 나를 부르곤 했었다. "사탕아.. 사탕아.. " -_- 처음 들을땐 조금 어색했었는데. 아뭏든 그 오빠는 4달동안(같은 클래스여서) 꿋꿋하게 나를 사탕이라고 불렀었다. 그때는 그렇게 불리는게 챙피하기까지 했었는데. 요즘은 아직도 가끔씩 '사탕'이란 단어를 접할때면 "사탕아~" 하고 불렀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묘하게.. 그 시절이 그리워지곤 한다. @ 괜히 사탕 입에 물고선.. 잡담을.. o o o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데.. 내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면.... 널 향한 내 맘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거야~! o o o o o o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