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3년 4월 6일 일요일 오후 09시 39분 00초 제 목(Title): 여의도 가 이쁘긴 이쁘더군요. 내 20년 가까이 살면서 여의도 벚꽃구경을 가본적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금요일 저녁에 여의도 진입을 하는데, 올라오는데만 4시간이 걸렸고. 자정이 다 된 시각에 여의도에 들어섰는데, 엄청나게 막히더라구요 .. 그 시간까지 얼마나..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그리워했으면.. 이렇게 몰렸을까? 하는 생각.. 들었었습니다. 차 막히는것 다 아는 사실이라 일부러 걸어다녔는데. 오늘 동생을 잠시 터미널에 데려다주고, 할머니댁에 간다고 여의도를 돌았거든요. 여의도가 타원형인데 그 주변으로 벚꽃들이 한창이던데요. 차가 너무 많아서 여의도 진입하는데 시간걸리고 할머니댁 들어가는데도 시간걸리고.. --; 걸어가도 10분이면 갈 것 같은데. 30분 넘게 걸렸지만.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교통정리하는 경찰 아저씨들.. (정말 많은 경찰 아저씨들이 있었습니다. 앗 근데 내가 이나이에도 경찰 아/저/씨 라고 해도 되나? -_-a) 을 보면서 .. 경찰아저씨들이 정리를 해주시는 통에 그럭저럭 차들도 사람들도 피해가지 않고 이동할 수 있어서, 참 고맙고 수고 많이 하신다는 생각들었습니다. 아파트 앞에 벚꽃잎들이 떨어지는 풍경을 보면서 동생한테 "이거 완전히 영화속 한장면 같지 않니?" 라고 했는데.. 동생은 너무 교통체증이 심해서 힘들었는지, 별로 좋아하지는 않더군요 -_- 힘든건 힘든거구요. 뭐 살면서 힘들다는 생각들때 한두번이겠어요. 그래도.. 지금 꽃핀 계절 즐기지 않으면, 올해는 다시 볼 수 없는걸요. 1년에 한번이니까.. 지금 이 봄을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해봅니다. 기분 좋아지잖아요 :) @ 하지만 꽃들도 금방 져버리는 듯 해요. 안방 베란다 앞에 목련꽃이 조금 보였었는데, 벌써 지고 있다고 엄마가 아쉬워하시던걸요. +++++++++++++++++++++++++++++++++++++++++++++++++++++++++++++++++++++++++++++ I think of you every morning, dream of you every nigh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