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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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10월 23일 수요일 오후 02시 02분 26초
제 목(Title): 여기는 



제주도. 

제주도에 왔습니다. 핫핫핫.  

신혼여행 왔습니다. 

는 물론 아니구요 ^^; 


하지만, 어제는 호텔 밖에 한번도 못나가봤습니다. 

오늘은 이따가 나갈것 같습니다.  

무슨 회의가 있어서 윗분들 모시고 쭐래 쭐래 따라왔는데요.. 어제는 이상한(?) 
잡일 한다고 하루종일 묶여있었지요.  
안하던 그리고 잘 못하는 영어 쓰느라 혀가 아플 지경입니다. (사실은 혀 
안굴려서 안아픕니다만 키키)

월요일날 내려왔는데,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근데 날씨가 쌀쌀해져서 그런것도 
같습니다. 제주도가 바람이 유명해서라기보다는..  

저는 지금 신라호텔에 묵고 있는데, 옆 롯데호텔에 박세리선수가 묵고 
있답니다. 그저께 롯데호텔 앞에 임시번호판 단 아우디가 잔뜩 있었는데, 
골프치는 사람들때문에 온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렇담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왜 아우디여만 할까요? 

캠코더로 회의장을 잠시 찍는데, 일본인들이 유심히 어디제품인지 보는 것 
같았습니다. 소니꺼라고 수근거리는 것 같기도 해서 좀 그렇습니다. 


이번이 올해 바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출장이 될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처음 와봤습니다.  그런데 별로 볼 것은 없는 듯 합니다. 
사실은 나가는게 너무 귀찮아서 제가 이핑계 저 핑계 대면서 늦추고 있습니다. 
친한 친구들하고 왔으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르지요. 또 출장이 아니라 휴가겸 
왔다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를거라고 생각하며, 폐쇄된 공간속을 좋아하는 
내가 아니길 바랍니다.  

제주도를 안왔을땐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가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엔, 그냥 서울에있는 호텔에서 묶는게 제일 좋을 것도 같습니다. -.-

대전에서도 삭막한 잔디밭과 숲, 나무들만 잔뜩 보고 지내서 그런지.. 이젠 
녹색에 대한 감흥도 별루입니다. 
단풍이 든 아주 깊은 산속을 등반한다면 모를까요.. 
오히려 네오사인 등의 불빛이 반짝이는 도시가 그리워집니다.

하지만, 시력보호차원에서 녹색을 보면 피로가 많이 풀린다니까.. 열심히 
녹색구경을 하고 가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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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크리스마스엔 남자친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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