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8월 14일 수요일 오후 08시 01분 21초 제 목(Title): 좋은 사람들. 나는 우리팀 사람들이 좋다. 내가 있는 회사에는 노조가 있는데,( 다들 있겠지만 --;) 이 회사측과 노조간의 보이지 않는 대립의 관계는 이곳에서도 역시나 있다. 그래서 노조에 가입을 하면, 보이지 않는 압력이 윗사람들로부터 내려오게 마련이다. 왜냐면 맨 위에서부터 쪼이니까..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나같은 연구원이 가입을 하면, 제일로 피해 보는 것은 내 책임자인 팀장님이시다. 어떻게 피해를 보는지는 눈으로 보질 못해 알 수 없으나 --; 대충 그렇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짐작을 할 뿐이다. 그래서 전에 있던 다른 팀에서는 팀장님이 안좋아 하셨다. 나보고 노조에 가입하면 안된다. 라고 직접적으로 말씀은 하지 않으셨으나, 꺼려하시는 눈치였다. 요즘 회사에서는 노조와 회사가 대립되는 일이 하나 있는데, 아직까지 타협을 못한 상태다. 그러다보니, 회사쪽에서는 압력이 더 심해져서, 노조에서 탈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노조는 더욱더 힘을 잃고 지쳐가는 분위기이다. 얼마전 팀원들과 노조 이야기가 잠깐 나왔었는데, 팀장님께서 한 말씀 하셨다. "내 밑으로 피해 가는 거 없잖아. :) " 팀장님께서는 부하직원들이 노조에 가입을 하건 안하건, 모두 다 케어 하시겠다는 말씀으로 들렸다. 괜시리 고맙고, 존경스럽고.. 정말 윗사람으로서 신뢰가 가는 분이시다. 사실 더 나아가보면 팀사람들 한명 한명이 모두 너무 좋다. 내가 몸살이 너무 심해져서 하루 결근을 했었는데, 팀사람들이 위문전화도 해서 걱정해주고, 이메일로도 많은 위문 편지를 보내주었었다. 단체로 위문가려다 말았다며 -_-;; 나는 이렇게 결근으로 휴가를 써야 하는 상황이면, 정말 너무 미안하고 내 자신이 속상해서 마음이 많이 불편해지는데. 사람들이 얼른 나으라고 걱정해주는 바람에 불편한 마음이 많이 줄어들었었다. 자신들이 맡은 일에 대해서 한명도 delay 없이 모두가 계획대로 잘 수행을 하고 있고, 서로가 자신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끼쳐선 안된다는 생각에 허드렛일도 솔선수범해서 일을 처리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다. 어느 한명에게만 일이 몰리지 않도록 적절히 분배해 주기도 하고, 식사시간에는 서로가 즐겁게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대화에 동참한다. 올해는. 회사일도 재밌어서 너무나 즐겁고 신나고 고마운데. 함께 일하는 팀사람들도 너무 좋아서.. 더욱 행복하다. :) ------------------------- Study a lot, Love a lo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