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8월 6일 화요일 오후 11시 30분 38초 제 목(Title): 세월 점심식사때 대부분 냉면을 주문했는데, 나는 온면을 주문했다. 다들 온면을 쳐다보면서 맛있어보인다고 했다. 팀장님께선 농담으로 "나이들면 먹고 싶은것만 많아져.." 라고 하셨고, 모두들 웃었다. 나 : 팀장님, 세월이 너무 금방 가는 것 같아요. 저만해도 이제.. 생일 9번만 더 지나면 불혹의 나이인걸요.. 팀원들 : 애가 애가. ---- 아빠가 컴퓨터가 다운 되었다고 전화를 하셨는데, 지난주에 서울에 잠깐 가서 컴퓨터를 만질때도 좀 이상했었다. 전원코드를 잡았다 빼도 컴퓨터가 다운이 안되었었으니까. -.- 미처 손보지 못하고 귀찮아서 그냥 내려와버린 것이 잘못인거 같다. 특이한 상황이라 강압조치가 필요한데, 아빠에게 여러가지를 설명하려고 해도 잘 안되고 해서 목소리가 높아졌나보다. 아빠가 짜증낼 필요 뭐 있냐고 하시며 전화를 끊으셨다. '그런건 아니었는데.. ' 좋은 방법도 생각이 안나고 해서 그냥 다시 잠을 청했지만, 잠도 오지 않고 룸메이트가 들어왔는데, 라디오 음악소리에 신경만 날카로와지는 것 같아 다시 옷을 주섬 주섬 입고 밖으로 나왔다. 몇일째 피로를 풀지 못하고 헉헉 대며 근근히 하루를 보내고 있다. 조금만 집중하면 구토 증상이 나던가, 아니면 지금처럼 갑자기 배가 아프다던가, 아니면 위가 아프다던가, 아니면 몸살처럼 열이 나던가 괜히 1시간 씩 그러다가 또 그냥 룰루 랄라 놀구 있으면 증상이 사라진다.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지, 쉽게 짜증을 내는 것 같다. 나 이렇게 지내다가 몇년뒤에 결혼하고 그렇게 훌쩍 가버리면.. 우리 엄마, 아빠한테 효도는 언제 하나.. 싶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 Study a lot, Love a lo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