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8월 5일 월요일 오후 10시 23분 11초 제 목(Title): 4차원 세계 의 구멍이 또 열렸다. 만두를 산 후 연구소로 돌아와 주차장에 파킹하고서 가방에서 연구소 네임텍을 꺼내다가 휙~ 하고 튕겨져 나가버렸다. 그 순간이 너무도 찰나여서, 나는 어디로 갔는지 보질 못했다. 의자 밑에 있겠거니.. 하고 손으로 더듬다가 못찾아서.. 운전석, 보조석, 뒷좌석까지 원피스를 입은채 엉금 엉금 기어다니며 바닥을 다 휩쓸어 봤지만 네임텍이 안보였다. ㅠ.ㅠ 오늘, 연구소에서도 하루종일 자리 배치때문에 칸막이를 치우느라 하루를 모두 버렸는데. 거기다가 원피스를 입구 출근한 바람에, 치마입구 쭈그리고 앉아서 데스크탑 뒤에 연결선 모두 뺴고, 랜선 잡아 빼고, 전원 잡아빼고. 책상뒤쪽으로 빼내오질 못해서, 칸막이를 발로 차며 틈을 만들어내고. 이 행동을 실내가 어두워 밝은쪽으로 모니터를 놓는답시고 3번이나 바꿔서 해댔다. 가뜩이나 지쳐서 힘도 없건만. 차안에서까지 엎드려서 바닥에 손을 대고 더듬 더듬 네임텍을 찾았건만 없는거다. 순간 소리지르며 엉엉 울고 싶었다. 하지만, 그정도에 화를 낼 나는 아니기에 '지까짓게 어디로 갔겠어? 내일 아침에 다시 찾아보지 뭐. ' 라고 우습게 여기며 그냥 건물로 들어왔다. 건물앞 현관에서 네임텍이 없어서, 누군가 밖에서 문 열고 나오길 조금 기다렸었다. 아.. 허탈감이 밀려온다 -_-; 나 요즘 성격 진짜 이상한거 같다. :( ------------------------- Study a lot, Love a lo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