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3월 21일 목요일 오후 01시 29분 16초 제 목(Title): 황사 황사가 너무 심한 하루입니다. 지난주 일요일에는 서울에 있었는데, 미장원에 갔다가 집에 걸어 오는데 어찌나 뿌옇던지요. 대낮인데도 날씨가 너무 흐려서, 세상의 종말이 찾아온줄 알았습니다. -_-;; 오늘은 대전에도 황사가 아주 심하네요. 노란색 셀로판지를 대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처럼 뿌옇기만 합니다. 뭐 중국에도 황사현상이 심해서 천안문 광장 지나는 여인들이 황사바람을 막기위해 비닐봉지로 머리와 얼굴을 감싸고 거리를 걷는다고도 하지만요. 점심시간에 건물밖으로 나오면서 하품을 하다가, 눈앞에 펼쳐진 뿌연 현상을 보고는 이내 입을 다물었습니다. (하품을 할때는 꼬옥 실내에서 조용히.. -_-; ) 저 모래가루들이 내입속으로 들어오면 웬지 건강에 안좋을 것 같아서요. 입을 꼭 다물고 코로 숨을 쉬자니, 코속으로도 바람이 들어올텐데.. 하여 걱정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숨을 안쉴수는 없기때문에 그냥 참기로 했죠. -_- -------------- 오늘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요, 그럼 황사도 지나가는건가요? 비오고, 날씨가 다시 따뜻해지면 진정 봄이 찾아오겠군요. 아.. 작년에도 혼자였는데, 올해도 또 혼자 봄을 맞이하여야 한다는것이 조금 싫습니다. 혼자 맞는 계절. 이제 올해로 만 서른번이 되는 건데요. (손가락으로 열심히 세어보았습니다 -_- ) 어찌 세상일이 모두 내가 원하는대로만 되겠습니까? 좀 아쉽고 부족한감을 느껴도 이해(?) 해야지요. -_- 조금 걱정되는 것은 꽃가루 알러지가 생길까봐, 그리고 모기한테 물릴까봐 ..뿐입니다. 근데 또 알러지 생기고 모기한테 물려도 어쩔 수 없죠 뭐 -_-;; 대신에 올 봄에는 좋은 현상도 나타난것 같습니다. 늘 봄만되면, 놀러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느라 시간을 다 소비했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놀고 싶은 마음은 그다지 안드는군요. 지난 1월부터 너무 놀아서일까요? -_-; 아뭏든 요즘은 너무 놀아서인지 지식을 갈구하는 마음이 늘어가는 듯 합니다. 그래서 스케줄 정리가 필요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