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2월 18일 월요일 오후 02시 04분 03초 제 목(Title): 문의 문화재단지 대전에서 대청호수 가는 길로 가다보면, '문의 문화재 단지'가 나온다. 그곳 고장 이름이 '문의면'이고, 문화재단지 옆에는 '문의 영화마을'이라는 자동차 극장도 있다. 길을 잘 몰라, 또 지도책을 서울에 두고와서, 그냥 무작정 대청댐으로 찾아가보았다. 생각외로, 나는 길눈이 밝은 것일까? 대청댐에 잘 찾아갔다. (내가 알기로는 대청댐을 보는 곳도 여러군데인 듯 한데.. 저번에 친구들과 갔었던 곳은 어딘지 잘 모르겠다. -.- 그래도 내가 갔던 곳도 대청댐 맞다. 무사히 온 기념으로 호박엿을 사먹었다) 거기서 다시 나오다가, 문의 문화재단지에 들려보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큰 장승 2개가 서있는데. 진짜루 거기에는 '천하 대장군' '지하 여장군' 이라고 써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어린시절 몇번은 보았을 장승이지만, 내가 본 장승들은 다들 자그마하거나, 천하대장군이라는 글자대신 다른글자들만 써있곤 했다 ) 그리고, 초가집도 보고, 기와집도 보고 -_-; 널뛰기와 그네타기는 구경만 하고, 대장간도 구경하고. 빈대떡 한개 먹어봤다.(별로였음) 문화재단지 답게 잘 꾸며놓은 것은 아니었지만, 널찍한 평지(?)와 언덕아래에서 대청호가 훤히 내려다 보여서 볼만하였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내려가던 길에, 허브차 파는 찻집이 길 건녀편에 있음을 발견하고, 들어가서 카모마일 한잔 마시고 , 차에 뿌릴 허브오일 한개를 사고 돌아왔다. ------- 그냥.. 한국도 내가 다녀보지 못한 곳이 더 많음을 새삼스레 느끼면서. 하지만, 꼭 모든곳을 다 다녀보아야 하는것도 아니지 않는가? 하는 반항심도 생기면서. 그저 운전을 안해서, 가뜩이나 없는 운전실력이 더 줄어들까 연습한것으로 위안을 삼기로 한다. 연구단지로 돌아와, 기숙사 근처 까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나오는데. 옆부서 사람과 마주쳤다. 남 : "여기서 모하세요?" 나 : 까페왔다 가는데요? 남 : 네??.. 나 : .. 여긴 어쩐일로? 남 : 전 옆건물에 밥먹으러 왔죠. 헐.. 까페에 왜.. 나 : 네.. 길을 비켜 돌아나가는데, 계속 연구소직원이 계속 쳐다봤다. 속으로 생각했다. '밥먹으러 오면 안이상하고, 까페오면 이상하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