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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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Cynthia (♬Sunshine)
날 짜 (Date): 2002년 1월 23일 수요일 오후 04시 53분 55초
제 목(Title): 유머_2


[펀글2]


만약 여자 친구가 배고픈 내용을 가사로 유희열,이승환,김동률, 신해철이 
작사한다면... 

*유희열 

배고프니? 너의 안색이 오늘따라 더 창백한걸. 
너를 위해 향기조은 빵을 굽고 맛 조은 파스타를 요리하고 
루즈빛 와인을 따라주고 싶어. 
하지만 난 말야. 널 보는것만으로도 배가 부른걸. 
너의 향기에 이미 난 취했는걸. 
내게 있어 넌 가장 향기로운 빵 가장 맛있는 파스타 
가장 감미로운 와인... 
너처럼 나도 너의 허기짐을 채워줄수 있다면... 

( 트렌디한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그런 여성수필류 같은 말투 ) 

*이승환 

신당동 떡볶이 ? 장충동 족발 ? 아님 호텔식 부페? 
말을 해! 내게... 니가 먹고싶은 것, 니가 배고픈 이유. 
그리 꿍하게 못먹은 듯한 불쌍한 얼굴 부담돼. 
나까지 배가 고파지지. 늘 그렇지. 
센 척해도 속으로는 배고프고 상처받고... 너란 애 그렇지. 
말 한마디면 널 위해 모든걸 해주는 내가 있는데. 
그걸 모르는 별꼴인 너. 그래서 나 아니면 안되는 귀여운 너. 

( 이승환만의 특유의 심오한 유치찬란 수다체 ) 

*동률 

그대 그리도 허기진가요 ? 창백한 안색이 못내 안스럽소. 
비록 미천한 나이지만 그대 허락한다면 내 기꺼이 그대를 위해 
손을 걷겠소. 
배고픈 그대의 맘을 채울수 없는 편협한 내 사랑이기에 
그대의 굶주린 배라도 채울수 있는 내가 되겠소. 
그렇게라도 이 못난 내가 그대의 곁에 머무를 수 있다면 
나 후회없이 그리하겠소. 

( 고전을 연상시키는 김동률만의 철학적 문장 ) 


*보너스 트랙..(신해철 버젼) 

제목:허기에 관하여... 

네 배를 졸라오는 허리띠처럼 넌 배가 고프다... 

네 초라한...얼굴을 보며...단 한번만이라도...배불리 

먹일수 있다아 미어으으으으으은...... 

침을 흘리며...몸서리치게...어쨋든 먹을 수 있을때까지 먹이고 

시퍼어으으으... 

그러다 보면...배가 불러져...쓰러질 날이 오겠지... 

하지만~~~ 


지금은 굶는 거야아아아아아아~~~ 

아우~~지금은 굶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 

(신해철 특유의 인생무상,독자심오한.....가사...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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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환 버젼에서 뒤집어 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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