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yakobo ( 야 코 보) 날 짜 (Date): 2001년 6월 4일 월요일 오전 11시 16분 12초 제 목(Title): 뺑소니... 그 이후 작년... 뜻하지 않게 뺑소니로 몰렸던 적이 있었더랬다. 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서 내가 옆에 여자를 태우고 어떤 젊은 여자를 치고 갔다는게 간략한 내용이다. 피해자인 여자와 그 친구들은 분명 '서울 4558의 깜장색 슈마' 였다고 주장했고, 하필 그런 번호를 가진 차가 내 차밖에 없었다는 불행한 사건이었다. 더군다나 내가 집도 압구정동이고 T.T 당시에 학교에 있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서까지 동원하여 어케어케 넘어가긴 했다만( 사실 진술서를 툭 던지고 온 담에는 소식이 없어서 그 사건이 어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형사가 그 젊은 여자를 구술러서 고소를 취하했을것 같다는 생각두 들고 ) 계속 찜찜했더랬다. 언제 또 툭 전화가 와서 재판장으로 오라고 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 어제 밤에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자기가 어제 강남역에 있었는데 거기서 내꺼랑 똑같이 생긴 깜장색 슈마를 봤단다. 근데... 그 차 번호가 '강원 4558' 이었다고 한다. -_-;; " 옆에 여자두 있데? " " 엉 여자두 있던걸 " ... ... ... 세상에나. 그넘이 뺑소니의 주범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분명 피해녀는 무심결에 "서울" 차일거라구 생각했더랬을거다. 세상에 누가 "강원"일 줄을 생각이라두 했을라구. 이놈의 형사 아저씨는 그래두 동일 번호의 전국 차를 모두 조회해 보는 성의 정도는 보였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두 들고. 쩝. 형사 아저씨한테 전화해서 일러바치고 싶지만, 넘 오래된 일을 또 꺼내서 경찰서까정 가기두 찜찜하구 그렇다. 하여간 왠지 억울한 누명이 풀렸다는 통쾌함에 기분이 좋아졌던 하루였다. ^o^ - yakoBo - ~~~ Musical AOD ~~~ 야고보의 마을 ~~~ http://oopsla.snu.ac.kr/~ihch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