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 이 주 ) 날 짜 (Date): 2001년 5월 3일 목요일 오전 09시 22분 21초 제 목(Title): 그것 우리팀 막내는 우리 연구소 연구원중에 나이가 제일루 어리다. 그래서인지 나는 막내랑 이야기를 하면 조금 웃음이 나올때가 많다. 오늘은 미팅이 1시로 미루어져 있는 날. 잠깐의 여유도 이제 그만인지 다시금 바빠질라구가 아니라 팀장님께서 부산스러워지시기 시작했다. -.- 우리팀 막내랑 결론내길. "우리팀장님처럼 말 많이 하는 사람 처음봤어" 이다. 정말 오피스타임에도 10분 간격으로 자리를 돌아다니시고, (안 돌아다니시면 아마도.. ?) , 돌아다니시다 심심하시면 30분을 못참으시고 "회의"를 외치신다. 그럼 회의에 들어가서도 팀장님께서는 쉴새없이 말씀하신다. 회의내용 끝나도 계속 다른 이야기도 또 하신다. 시작부분에서 하셨던 말씀 또 하시고 또하시고. (물론 내 생각으론 담배피려고 자꾸 시간끌기에 돌입하시는거라 생각한다. 왜냐면 우리연구소내에는 금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팀장님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을 하지 않는 세미나실을 거의 전세내다시피 독점하여놓고, 거기에서만 회의를 하는데, 회의시간엔 담배를 꼭꼭 아주아주 많이 많이 피시기때문이다. ) 아뭏든 이러한 팀장님옆에는 늘 해맑은(?) 어린아이 같은 웃음을 지시는 아무개박사님과 또 그 아래에 누구누구. 이런식으로 선배들이 있는데, 잠시 짚고 넘어가자면 우리팀 선배들이며 남자들은 모두 거구이다. 몸무게도 아마 85-100사이를 왔다갔다 할 것이다. 90을 기준으로 보고있다가 '다이어트 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럼 87정도겠군.. 하고 생각을 해주면 되는거다. ----------- 다시 위로 거슬러 올라가서. 우리팀 막내와 나는 우리끼리의 "암호"를 정한다. 그래서 퇴근할때 출근할때마다 맨날 어떤 암호를 정해야 아무도 알아채지 못할까? 하고 연구를 한다. 이를테면 우리 팀장님을 "투투" 라고 별명을 지어버리면. 그건 너무도 쉽게 들통이 나는 별명이라 암호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들 거구라서, 그 체격에 걸맞는 별명을 지어주면 안되는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상반되는 별명을 지어주자니 웬지 억울하기도 하고 연관성이 전혀 없어보여, 막내와 나처럼 건망증이 심한 사람에게는 좋은 방법이 아닌것이다. 현재 2명까지만 별명을 지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비밀이므로 이 글에선 더이상의 언급은 피하려 한다. ^^; 이밖에도 막내와 사용하는 암호가 몇가지 더 있으나, 역시 생략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