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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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 이 주 )
날 짜 (Date): 2001년 4월 27일 금요일 오후 11시 27분 47초
제 목(Title): 장미꽃.



고속터미널에 내려,졸린눈을 겨우 겨우 떠가면서 지하도안쪽으로 길을 건너려고 
들어가던 중에, 한 아저씨가"장미꽃 3000원"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살가말까 하다가, 장미꽃을 쳐다보니 예쁜것 같아서 집에 가져다가 식탁에 두면 
좋아질 것 같아서 사기로 했다. 
(우리집도 5인 가족이었는데,이젠 부모님만 계시니까..집안이 너무 조용하고 
썰렁하지 않을까..염려되었는데 꽃이라도 두면 조금 밝아지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써놓고 보니 내가 좀 기특하다 ^^)

나는 장미꽃 중에서 흑장미를 제일루좋아한다. 빨간색의 장미. 

꽃파는 곳으로 다가가서 살펴보니, 흑장미는 그냥 20송이만 포장되어 있고, 이 
흑장미말고 비슷하게 생긴 꽃으로 빨간색에.. 꽃잎모양이 위에서 내려다보면 
세모꼴로 된것이 있다. 이름은정확히 기억을 못하지만.. 아뭏든 그건 흑장미는 
아닌데, 그 꽃은 20송이에 안개꽃하고 함께 3,000원이란다.

흑장미로 달라고 말하면서, 안개꽃은 없는거죠? 하고 물어보니..
아저씨께서 서비스로 안개꽃도 주겠다고 하시면서, 아주 큰 안개꽃 다발로 
포장해놓은것을 선뜻 건네주시는거다!

이얏호!!!

장미꽃하고 안개꽃 다발을 들구 지하도를 지나면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니까, 꽃을 들구 있어서 그런지 조금 이뻐보이기도 했다. 히힛~(-_-)



오랜만에..꽃을 사서인지 기분이 좋다..:)

@ 근데.오피스에 있는 내 화분의 꽃은 왜 자꾸 죽을까? 갑자기궁금해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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