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오렌지나라) 날 짜 (Date): 2001년 4월 16일 월요일 오전 01시 13분 00초 제 목(Title): Re: 단 하나 안타까운 것은 :) 요즘은 혼자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자주 가지려고 해요. 편하고 즐거운 순간이라는것을 왜 예전엔 그리도 몰랐었던지..늘 바글바글 왁자지껄해야만 좋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길거리를 걸을때.. 음. 특히나 고속터미널에서 버스시간을 기다리면서 앉아있을때는 참 그래요.. 다들 친구들이 배웅나온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 (하지만 누군가 배웅나오는것도 그다지 유쾌하진 않는듯해요. 언젠가 친구의 여자친구가 배웅을 해준적이 있어요. 나중에 문자메세지가 왔었는데.. 아니다 이메일이 왔었는데.. 참 많이 쓸쓸했다고.. 나 보내고 가는길이.. 터미날이 그런곳인가봐요. 하는 내용이더라구요. 괜시리 더 우울하게 사람만든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들었거든요.) 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_-; 터미날에서 버스 기다릴때.. 혼자서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죠. 그러면서 나를 바라보려고 해요. 내가 쉰살이 되면, 내 젊었던 순간에 얼마나 많은것을 감사해했고 즐거워했었는지..그걸 다 말해주려고 한다면.. 지금 정말 그만큼 풍요로운가 하고 말이죠. 서둘러서 더 많이 배우고 고마와하고 그래야 할것 같더라구요.. 누군가가 그리워 할 사람이 없다고 속상해하지 마세요. 반드시 누군가를 그리워 해야만 하는것은 아닐런지도 ..몰라요. 물론 누군가 함께할 사람이 옆에 있다면 참 좋은것이겠지요..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그럼 그리워하는 일은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되는걸까요? 혹은 옆에 존재로 인해 그리워할 대상이 사라진다면, 그럼 누구를 또 그리워하게될까요? ..헤헤 누군가 이야기가 하고 싶을땐.. 저를 불러주세요. ^^; 히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