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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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오렌지나라)
날 짜 (Date): 2001년 4월 14일 토요일 오전 09시 09분 11초
제 목(Title): 감사하는 마음



살아가다보면, 뜻하지 않는 순간에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게될때가 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밝아지는 그런 정이 담긴 마음의 선물.

나는  주로 그 선물을 받는 즉시 모조리 풀러보고 기뻐하는 편이다. 혹 
숨겨놓고 나중에 조금씩 풀러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가, 풀어보지도 못한채 
잃어버리게 될까하는  그런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즉시 풀러보는것인지도 
모르겠다.(사실은 건망증이 심해서 -_-)

예전엔
나와 오랜시간동안 깊은 친목을 다진 그런 친구들(뭐 간단하게 
엑스보이프렌드-_-)과는.. 제일루 친했던 순간도 있었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이 우러나고 순수하게 서로를 위해준다고 느꼈던적은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다지 친하게 될 시간도 못가졌던,그런 형식상으로 밋밋해야만 할 
관계의 사람들로부터는 고마움을 많이도 느끼기에..
정말 희안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는 아니고, 뭐 엑스보이프렌드들이 나와 인연이 없었나보다..하고 생각했지 
-_-;


아뭏든 예전엔 그랬는데.
어제 문득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다 보니..
아마 과거에 친했던 사람들도 사실은 모두 진심이 어린  따뜻한 마음을 
가졌었고 내게 보내주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단지 너무도 가까이 있었기에 내가 알아보질 못했던것은 아닐런지..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에 훨씬 기쁨이 크게 다가오는것처럼..
그래서 아마 다른이들로부터는 감동을 많이 받는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시종일관 많은 사람들이 내게 잘해주려고 노력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

-_-;

예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나는 잘해주려고 했었던 마음 있었는데 아마 
그친구는 그런거 몰랐을거라고 생각해본적도 있었다.

그런데, 어쩌면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지도 모르겠다.내가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며 작은 기쁨들을 알아주질 못한다고..


지난 아픔들이 조금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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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내가 감사해야 할 일들이 많았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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