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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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333><)
날 짜 (Date): 2001년 4월  2일 월요일 오후 01시 34분 21초
제 목(Title): Re: 만우절


나의 남편은 언제나 12시 땡!치면 고짐말을 친다. -_-;;
몇년전에는 12시 조금 전에 전화를 해서는 이러는 거다.

- 야 큰일났어 큰일났어.
- 왜?
- 너 미국 한번도 못 가봤지? 나 미국간다.
- 니가 미국을 왜가!!!!!!!! 
- 흥~ 난 담달에 미국 출장가지롱 1달이나~~~ 메롱~ 
- 그런게 어딨어!!!! 
- 우하하하하하 속았지 메롱! 지금 막 만우절 됐지롱!!!! 낄낄낄...

-_-;;

올해는... 토요일날 몸이 안 좋아서 저녁까지 잤다. 글고 밀린 빨래와 청소 
등등을 하고 있는데 청소기를 돌리던 남편 아주 심각하게..
- 나 고백할게 있어.
- 먼데?
- 사실은 나 1주일전에 **에 집 샀어.
- 뭐??????????????????? 미쳤어!!!!!!!!!!!!!
  (주:  그곳에 집사는 것은 별로 좋은 경우가 아니라 내가 좀 반대를 했다)
  아니 내가 안 좋다고 말했는데 그런게 어딨어!
  그리고!!! 어떻게 말도 안 하고 혼자 처리를 할수가 있어 엉!
  나한테 말했을때는 이미 사고난담에 말한거 아냐!!!! 인간이 왜 그래!!!
   *팔딱팔딱*   <-- 나 흥분해서 길길이 뛰는 모습.

남편. 심각하게 날 쳐다보더니(이미 사서 어쩔수 없단 표정으로..)
- 넌 어떻게 한 해도 안 걸르고 맨날 그렇게 속니??? 시계 봐 12시 넘었어. 
  오늘 만우절이야...


시계를 보았더니... 12시를 겨우 넘은 상태... -_-;;

나는 거짓말을 하려고 해도 생각해내기도 귀찮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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