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Cynthia (BlueMt.) 날 짜 (Date): 2001년 3월 18일 일요일 오후 06시 31분 40초 제 목(Title): Re: 오빠 -WAX 음. 우리 이십대 중반 여자친구들끼리 <오빠> 노래 불렀을땐 분위기 좋았는데요? ^^ 오빠 노래가 아닌, <사랑해 누나> 를 부르셨다면 좋았을거 같애요~~ ^^ ---- 오늘 집에 갔다가 , 집정리 하면서 오빠가 툭 던져준, 편지가 가득 담긴 박스를 봤어요. 초등때 친구들이랑 대학때까지 받은 편지가..한 200통은 되었더군요. 그때는 이메일이란건 없었고, 방학때나 시간날때 참 많이도 썼었는데.. 더러 심각한 편지도 수십통이 있었는데, 그걸 읽으니 새삼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수 있었어요..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한눈에 보였죠. 엄마가, 이제 그만 그런것들은 버리라고 하는데.. 사춘기 학창시절의 감성이 듬뿍 담긴 편지들을 차마 그럴순없었고,다시 장르(?)별로 (큰카드/규격봉투/비규격봉투)정리해서 박스에 넣고 테잎으로 튼튼히 봉하여 장롱위에 안전하게 모셔두었죠. 가끔은 아직도 내 주위에 소중한 사람으로 자리잡은 친구들, 선생님들께 손수 편지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보드만 두드리다 보니, 점점 악필이 되어가는것도 반성할겸..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