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성실히살자) 날 짜 (Date): 2001년 3월 4일 일요일 오전 11시 27분 55초 제 목(Title): 엄마와의 대화 어제 밤 엄마와 함께 나란히 누워서 잠을 청하려는데, 엄마가 말씀하신다. 엄마 : 자니? 엄마가 이야기 해도 될까? 나 : 어떤 이야기..? 엄마 : 얼마전에 TV에서 어떤 여자목사가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참 말을 잘하더라.. (참고로 우리어머니는 불교이시다.) ----------- 어느 부자집의 아주머니가 하나님께 말을 하였단다. "제 아이가 아픕니다. 낫게 해주세요." 그러자 하나님은, "너는 모든것을 다 가지지 않았느냐?" 라고 하셨답니다. 그러자 그 아주머니는 "나는 모든것을 다 가졌지만, 모든 사람들이 빵을 먹을때 그 부스러기를 먹을수는 있지 않습니까?" 라고 말씀을 하셨단다. 하나님께서는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난뒤 잠시 후 "집에 돌아가보아라. 그러면 네 아이의 병이 나아있을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단다. 이 이야기의 의미는 하나님이 아주머니께 모든것을 다 가졌다고 질문을 던졌을때, 아주머니께서 "그래. 난 모든것을 다 가졌으니 아이가 아픈것은 감수해야해"라고 거기에서 그쳤다면 고쳐주지 않으셨을텐데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다시금 생각하여 추진하였기에 하느님이 고쳐주셨다는 이야기라고 한다. ----------- 엄마가 당신 혼자서 결정을 하고 실행에 옮긴다는것이, 우리 어머니의 나이에 쉬운일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엄마 곁에서 든든히 못 있어주는것이 조금은 안타깝다. 엄마 : 어떤게 발전일까? 나 : 음.. 발전의 방법은 한가지만 있는것은 아니잖아. 엄마 : 그렇지.. ..... 나 : 엄마 지금도 잘하잖아.. 나 아까 기차타고 오면서 엄마 참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자신감 가지고 하면 되.. 엄마. 엄마 : 그래.. 엄마가 .. 우리 어머니께서 조금 더 힘을 내시고, 앞으로 선택하는 일들에 대하여 행복해 하셨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