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방울토마토) 날 짜 (Date): 2000년 12월 31일 일요일 오전 12시 24분 28초 제 목(Title): 송구영신 송구영신 :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 얼마나 묵었을까? 를 생각해 보자면, 글쎄. 뭐 이제 겨우 하루 남긴 2000년인데, 그렇게 생각한다면 꽤나 긴 365일의 시간들을 보냈었기에 많은 추억들이 담긴, 그리고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가 되었기에 묵은해라고도 말할 수도 있을것 같다. 하지만,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이라고 하면서(2001년이 아닌 2000년부터 21세기 새 밀레니엄이라고 지칭한다했던 올해 초를 상기해 보면서) 떠들석하고 많은 설레임이 있었던 '2000년'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을 해보면, 또 묵었다기보단 여전히 그 "21세기"라는 단어의 신선함과 설레임과 많은 기대와 꿈들이 살아 숨쉬는 듯 하다. 그렇게 나는 2000년을 맞이하였었고, 이제는 인생의 중반길에 접어 들기 시작을 했다. 나이가 들수록 삶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하는 이치를 깨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그 무엇 하나 버릴 수 없다고 마음속에서 외치고 있는 그 강렬함은 또 무엇일까? 내가 아직도 욕심많은 철부지이기때문일까? 아뭏든 올 한해를 돌이켜 보자면. 먼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호흡하고 여러사람들과 어우려져 살아갈수 있게된것을 감사드리고, 이렇게 윤택한 생활을 계속 할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나의 부모님이 정말 다른 사람의 부모가 아닌 내 부모님이라는것에 그 행운을 감사드린다. 올 한해도 부모님, 형제들, 친척들 모두 건강하게 지내와서 기쁘고, 많은 아웅다웅식의 다툼들이 있었겠지만, 나의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 내년 한해 또 바라는 것들이 있다면, 가까이 내 가족들과 주변 친구들이 모두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것이다. 그리고, 내가 조금 더 다듬어지고 부드러운 냉철함을 지녔으면 좋겠다. 거기에 더 욕심 하나를 부리자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왜 갑자기 이 책 제목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지만(무지 지루하게 읽었던 책인데 -_-) 제목처럼 살아가는게 인생이 아닌가 한다. 2001년을 위하여, 나의 도약을 위하여, 화이팅을 한번 외쳐봐야 겠다. 아자! 화이팅!! :) 바르게 살자. 즐겁게 살자. 열심히 살자. (작년 Signiture) 과일먹고 여름을 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