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banny (토찌)
날 짜 (Date): 2000년 10월  5일 목요일 오전 12시 42분 45초
제 목(Title): Re: 어떤 이야기.



이 글을 읽으니 문득 몇년전의 일이 떠오릅니다.

한 선배가 있는데...남자인데.. 성정이 포악(?)하여 

어느누구에게도 평이 나빴던 선배였다.

(이 선배를, 내 동문친구가 같은과였고, 배낭여행서 만난언니가 

알고 있었고, 내 다른 친구의 동문선배였는뎅..셋다 모두...-_-)

이 선배가 다른 내 친구를 좋아했다..

한때 모여서 잘 놀았을때, 그 친구만 유독 싸고돌아서 

우리모두가..아니 나와 몇 애들이 좀 못마땅해 했던 기억이 있다.

친구에게 잘 해야 복이 오는법인데, 이 선배는 기본을 몰랐던것같다..-_-

원래도 별로 평이 안좋았는데, 좋아하던 친구의 친구들인 우리에게 

막대하니, 우리가 그 친구에게 긍정적인 얘기를 했을턱이 없다...

그래선지, 여러번 그 친구에게 대시하고 , 안되면 술먹고 쇼하고(?)

했으나 친구는 별반응이 없었다.

어느날, 우리 모임이 있었는데, 일찍 온 또다른 친구 하나가 녹두의 

한 오락실에서 오락하고 잔돈 받았는데, 그 돈에 

"**아 죽도록 사랑한다...!! (어쩌구 저쩌구)"

하고 분명 핏자국같이 보이는 흔적이 묻어있는 것이다...

그 **은 그 선배가 좋아하던 친구이름이었다.

하하..사실 그 돈에 그 선배가 썼는지 아닌지 불확실하고

(아마 아니리라 보여지지만...)

그 써있던 글내용의 처절함(?)과 핏자국까지..

그 선배와 넘 잘 매치되기에 애들끼리 푸하하..웃었다...

이주 님이 쓰신 글을 읽었을땐 무척 재미있고, 나름대로 감동(?)

적이기까지 했는데, 코믹했던 그때 일이 떠올라서 한자 적어본다...

지금 그 선배는 무얼하고 있을까.......

작년에, 학교에서 한번 봤는데..분명 석사끝나고 진학하지 않은건 

알고있기에..."어 오랫만이네요.. 학교엔 왠일로..? 유학준비 하시나봐요.."

이랬다가...또한번 험상궂은 모습을 봐야만 했다...

"으...아직 석사졸업 안했다..! 그런걸 묻다니, 니가 내 국민학교 후배만 

아니었어도 가만 안뒀을꺼다!!"

혹시 설마하니 이 글을 읽지 않겠지....무서워~~~~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