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방울토마토) 날 짜 (Date): 2000년 5월 16일 화요일 오전 09시 40분 36초 제 목(Title): 개꿈 올해 들어 왜이렇게 이상한 꿈을 자꾸 꾸는지 모르겠다. 얼마전에는 표인봉과(참고로 나는 표인봉이 못생겼다고 생각함) 결혼하는 꿈을 꾸지 않나.. 어제밤에는 정확히 잠이 든 시간은 1-2시간밖에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꿈을 꿨다. 지금은 누군지 기억이 안나는데, 내가 아는 사람인데 나를 쫓아 다니는거다. -_-; 그런데 나는 이 사람을 싫어한다. 요즘 평소에 내 취미는 핸드폰에 문자메세지 보내는거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이동중에 심심할때면, 나는 핸드폰을 꺼내들고 여기저기 문자메세지를 보내면서 킬킬 거리곤 하는데.. 어느날, 이 남자가 내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했었다. 그래서 나는 잠깐 보여줬었는데, 무언가를 꼽고는 만지작 거리는것 같았다. 그러더니 며칠뒤 다시 이 남자와 마주칠 기회가 생겼는데, 내가 핸드폰으로 친구들에게 문자메세지 보내는것을 모두 다 알고 있는거였다. 그 상세한 내용까지두. :( 컴퓨터가 해킹당하는것은 알았지만, 핸드폰도 해킹당하나? -_-; 하여간 내 핸드폰으로 하는 모든 행동이 이 남자의 핸드폰으로 전송이 되는거였다. 그래서 남자가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서 보여주는데, 들여다보니 내가 친구들에게 안녕? 이러구 문자메세지 보낸것까지 그 히스토리가 모두 다 들어있었다. 헉.. 나는 순간 당황하면서, 그 남자에게 핸드폰을 잠시 빌려달라고 했었다. 처음에는 몰래 그 히스토리를 다 지워버리고, 나는 핸드폰을 바꿀려고 생각했었는데, 빌려받은 핸드폰을 보면서는 다시 생각이 바뀌어서, 그 사람이 잘못한건데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지워버리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근데 그사람은 나보고 데이타를 지우면 가만히 안놔두겠다고 마구 협박까지 했다. 반성하기는 커녕 말이다. 내가 너무 기막혀 하면서, 마치 스토커가 하나 붙어버린것처럼 인상을 쓰고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철저히 무시한채 그냥 집으로 와서 엄마한테 핸드폰 바꿔야 겠다고 말씀 드렸다. 무슨 꿈이 이런가 싶다. -_-;;;; 바르게 살자. 즐겁게 살자. 열심히 살자. (작년 Signiture) 과일먹고 여름을 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