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이 주) 날 짜 (Date): 2000년 2월 25일 금요일 오전 11시 52분 04초 제 목(Title): 황당한 꿈. 어제 황당한 일에 대해 너무 신경을 썼던지 꿈도 이상한 꿈을 꾸고 말았다. 흠. 정말 야코보말처럼 난 넘 쓸데없는데 잔뜩 신경을 쓰는가부다. :( 음. 시간은 과거로 올라가서 대학 4학년때쯤으로 추정이 된다. 나는 친구 재형이랑 술을 마시기로 약속해서, 저녁떄 학교갔다가 약속장소로 이동중이었다. 머리속으로는 숙대앞에서 만나기로 한거 같은데, 내 생각에 숙대앞에 내가 꿈꾸었던 장소들은 없는것 같다 -_-; 약속장소근처는 무슨 2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테라스가 보이고 그 안에 홀이 있는 그런 호프집이었다. 테라스틑 하얀색으로 칠해져있다. 그때 갑자기 어떤 사람이 재형이를 부축해서 걸어오는 것이었다. 재형이는 이미 술에 엄청 취해 인사불성이 되었고(근데 난 실제로 재형이가 그렇게 많이 마셔서 취한것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 , 재형이를 부축한 사람은 친구였다. 나는 친구랑 대충 인사를 한뒤 재형이가방하고 친구 가방을 받아서 낑낑 들구 같이 걸어가고 있었다. 재형이네 집까지 데려다줘야 하는데 ..하면서 있는데 갑자기 내 머리위에 무언가 폴짝~ 하고 떨어졌다. 한손으로 내려서 보니 "헉.. 이건 내 지갑이었다. 칼날로 날카롭게 베어져서 소매치기당하고 텅텅 빈 지갑. " 순간 으아아아~~ 재형이 친구가 왜그러냐고 물어봐서 같이 걱정을 하다가, 재형이 친구는 재형이 업는데 신경쓰고, 나는 외환은행에 전화걸어 비자카드를 막아야 겠다고 생각하고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계속 눌러 전화연결을 기다렸다. 뜨르르르르릉~~ 안내 : 네.. 어쩌구 저쩌구 입니다. 나 : (음 잘 안들렸지만) 저 카드 분실신고 하려는데요.. 안내 : ***세요? (하고 내 실명을 턱 대는거다 ) 나 : 어? 어떻게 아세요? 안내 : ***씨 카드 신고 들어왔거든요. 저도 이런일은 드물어서 희안하다 생각중이었죠. 나 : 예.. 그럼 제 카드 신고된건가요? 안내 : 예.. 그리고 돌려드릴께요. 거기가 숙대입구 맞져? 나 : 어 네네. 맞아여.. 지금 계단있는 호프집 앞이거든여~~ 좀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나도 덩달아 정신이 없기에 .. 이때 술에 취했던 재형이가 갑자기 우리 사촌오빠로 바뀐다. -_-; 그래서 사촌여자애랑 둘쨰 사촌오빠랑 갑자기 다 출동을 했는데.. 둘째 사촌오빠가 내가 지갑 분실했다고 하자 마구 걱정을 해주었다. 그러면서 "주민등록증은?"하고 물어보자.. 나는 또 한번 미칠듯이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다. 주민등록증 올해로 벌써 3번 분실인데. 으아아아악~~ 이러면서 말이다. (근데 나 올해는 안 잃어버렸는데 -_-;실제로는 ) 그러다가 사촌들하고 오랜만이라고 호프집에를 다시 들어갔다. -_-; 왁자지껄한 분위기속에 갑자기 화장을 아주 찐하게 하고 야하게 생긴 언니가 턱 나타나더니 여러사람들속에 앉아있는 나를 가르키며 "***씨죠?"하며 내 사진을 주는거다. 그 언니는 외환카드 직원이라고 했는데.. 음. 나는 그언니가 어떻게 나를 한번에 알아보았을까? 처음 보는 사람인데 ..하며 이상하게 여기면서 건네준 "사진"을 보았는데..헉.. 그 사진은 내가 아니라 내 친구(여자) 의 사진이었다. 아마도 내가 친구에게 사진받은걸 지갑에 넣어두었던 모양 같은데.. 근데 참 이상하다고 여기서도 내가 둘쨰 사촌오빠랑 이야기를 하던중이었다. 1. 사진에는 내사진도 아닌데 어떻게 나를 알았으며, 아무런 곳에도 이름이 쓰여있지 않는데 내 이름을 어떻게 미리 알았을까? 2. 글구 아까는 내 신용카드 돌려준다고 해놓고, 갑자기 왜 사진만 주는것일까? 3. 분명히 어떤 사람이 주워서 신고를 한거라면, 주운것이 겨우 사진이라면 내 이름과 얼굴은 그 카드 직원 언니는 어떻게 안것일까? 막 이런 얘기를 하자. 사촌오빠는 갑자기 특유의 장난스런 얼굴 표정을 지으면서. "꺅~~ " (귀신이라는 표정으로 ) 하면서 큰눈만 껌벅 껌벅 거리는거였다. 푸하. 그래서 나는 그냥 사촌오빠의 표정을 보고, 더이상 그 일을 생각안하기로 한거 같다. @ 앞으로 지갑 조심해야겠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