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이 주) 날 짜 (Date): 2000년 2월 25일 금요일 오전 02시 17분 17초 제 목(Title): 황당한 일. 아까 저녁시간즈음에 키즈에 접속해 있었는데, 흐음. 운동하러 갈 시간도 되어가고 해서 나가려던 순간 talk이 들어왔다. 잘 모르는 아이디인데, 그냥 Yes해서 talk을 받았는데.. 모 대충 인사하고 나서, 내가 "질문있으세요?" 하고 물어보니 그런건 아니고 그냥 걸었단다. 처음 보는 아이디라고 말을 건네자, 오랜만에 로긴했다고 답을 했고. 근데 내 이름이 모냐고 묻는다. * 황당. 이름이 뭐세요? 저는 ***입니다. * 비밀입니다. 그럼 몇살이세요? * 나이 많습니다. 어디세요? * 서울이고 학생아니고 백수입니다. --; 자꾸 질문을 하는데, 이딴 호구조사를 묻는것도 안좋아하기에 나 혼자 딴얘기를 꺼냈다. 최근 나는 "부르마블 게임"이 너무 너무 하고 싶다. 어디서 파는지 잘 몰라서 그거 생각중에 톡을 받은터라 * 부르마블 게임 아세요? 저는 오락 별로 안좋아합니다. * 이거 오락게임아닌데.. 그럼 몬데요? * 말놓고 손으로 하는 게임에여 아..그럼 저한테 가르켜주셔서 같이하면되 겠군요. * (헉. 진짜 황당. --;) * 그럼 숫자 야구게임이나 한판하죠. 그건 몬가요? 이래서 숫자 야구게임 하는 법을 설명해줬는데.. 설명은 안듣는지 -_-; 주말에 모하세요? 토요일에 데이트하죠 * (헉. 이건 잉.. 또 모야?? ) 안합니다. 왜요? * 선약이 있을예정이라서여 . 네.. 그럼 전화번호 알려주세요. * (헐.. -_-;) 조금 장난기 발동. -_-; * 잘생겼어요? 아뇨. 보통.. * 저는 잘생긴사람하고만 놉니다. 하핫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화근이었나부다. -_-;) 흠.. 그럼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전화번호 알려주세요. * (모가 인연이야. 그냥 톡걸면 톡걸리는건데 -_-;) 저 저녁먹으러 가야하니까 급하니까요 번호좀 알려주세요. * 흠. 자주 이렇게 톡하세요? 아뇨. 제 번호는***-***-****입니다. * (으으윽) 제꺼 말했으니까 얼른 알려주세요. * 제가 당신이 나쁜넘인지 어케알구 가르켜줍니까? 예.. 그렇군요. * 식사나 맛있게 하세요. .. 이러구 talk을 마쳤다. 쩝. 처음에는 무지 황당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에게도 문제가 있음을 다시 되짚다보니 느낀다. :( 하여간, 나 여기 anonymous보드에 "통신에서 만난여자" 이런글에 올라올뻔 했어. -_-;;; @ 모 나가보지 그러냐? 이런 뤼 달지말기를. :( @ 근데 좀 이상하지 않아요? 누군가 다른아이디로 장난친건가? 흐음..:( @ 야코보야. 우리 다음에 부르마블 게임하자. 내가 살꺼니까 갖구나가께. @ 뿌렐류드님, 내일 2월 26일 생일 축하드려요.. 요즘 통 안보이시네요. 생일턱 내세요. 히히 .. 그럼 부르마블 게임도 하구 좋을텐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