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스포츠우먼) 날 짜 (Date): 2000년 2월 24일 목요일 오후 05시 26분 41초 제 목(Title): 치과에 다녀왔음. 지난번 응급실 소동(?) 이후로 스포츠우먼으로서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여 한동안 고전을 했었는데, 서서히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히히 워낙 치과 예약 환자들이 많아서, 응급치료 며칠받고는 물리치료만 받을수 있었고, 20일이 지난 이제서야 겨우 방사선과에 가서 사진촬영을 하고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할 수 있었는데.. 늦게 진찰 받게되어 더 좋은일인건지, 내 턱의 근육이 많이 좋아져서 "장치"를 새로 만들어 끼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아직도 피곤한 저녁이면 턱에 통증이 심해져서 약만 20일치를 받아왔다. 그리고 한달 뒤에 보자고 하셨다. 이얏호~!! 사실 지난주에 좀 무리하게 많이 놀다보니 노래방에도 열심히 다니다보니, 턱 통증이 엄청 심해져서 걱정을 했었다. -_-; 하지만 의사선생님께 거짓말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아픈 증상을 이야기하다보니.. 나 : 저... 지난주에 노래방에 갔었더니, 턱 통증이 더 심해졌었어요. 의사 : 아니. 지금 병주고 약주고 합니까? 노래방이라니.. 쯔쯔.. 그럼 병원다니고, 노래방 가고 그럴래요? 음.. 앞으로는 노래방 가더라도 조용한 발라드~~ 발라드만 부르세요. 왜 그런거 있자나.. 나 : 예. -_-; 의사선생님 뒤쪽에 서있던 인턴?들이 킥킥대며 웃는다. -_-;; 아.. 나는 왜이리 맨날 하는일마다 우스꽝스럽게 변하는거지? 쩝. 사실은 진찰전에 물리치료 받다가 거울도 하나 깼는데. -_-;;;; 어쩄든 병원을 나오자 갑자기 식욕이 엄청 생기는거였다. 웬지 다 나았다고 생각이 들자. 이것 저것 먹고 싶은건 또 왜그리 많은지.. 오늘 아침 일어나서 떡국도 해달라고 해서 먹고, 또 강정같은 과자도 잔뜩 먹었는데..왜.. 설날되면 먹는거 있자나요. 잣, 깨 등으로 만들어진 네모난 과자. 일부러 안아픈 반대쪽 어금니로만 씹었는데도, 어느순간 입을 벌리려는데 또다시 아프기 시작한다. 엉엉. 놀래서 얼른 병원에서 준 약을 먹고 양치질하고 가만히 있는데.. 그래도 이따금씩 입벌려 턱의 상태를 체크해보지만 아프다. :( 당분간 조심해야겠다. 노래방도 안갈 수 있을까? 뜀박질도 하려면 정말 조심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