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riceworm (& 쌀벌레 &) 날 짜 (Date): 2000년 2월 7일 월요일 오후 12시 35분 39초 제 목(Title): 행복해지는 시 한 수 제목 : 어머니 나는 어머니가 참 좋다. 왜 그냐면,... 그냥 막 좋다. 예전에 TV 프로그램에서 (노래실은 사랑열차인가??) 신청자의 요청에 따라 고마운 이에게 특별 이벤트를 만들어 주는 그런 프로였는데, 섬진강의 김용택 시인이 시골 초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어느 일학년 꼬마의 시가 잠깐 소개되었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부분이었는데 난 참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시란 무엇이고, 어떻게 써야한다는 일종의 틀, 관념없이 정말이지 순수한 꼬마의 마음이 유리창처럼 잘 비친다. 그래, 어머니... 참 좋지. 그런데 왜 좋은가하고 이유를 막 말하려고 보니.... 글쎄 설명할 수는 없다. 그냥 막 좋다가 정답이다. 왜 그냐면 <-- 말하는 그대로 적다니 너무 귀엽다. 내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자신이 없지만 어쨌든 사는게 복잡하고 머리아프거나 괜한 짜증이 날 때면 가끔씩 이 시를 떠올리고 그때 그 화면에서 배경으로 오버랩되던 꼬마의 수줍던 얼굴을 되살려본다. 속이 얹힌듯 답답하던 게 쫘~~악 풀리는 것이 마치 삶은 달걀 소금도 없이 먹다가 목 메일 때 누가 내민 칠성 사이다 한모금 마시는 기분이다. v v ..@"@.. 나비가 되고픈 푸른 애벌레의 꿈이여 ((~)) ( ) 하늘에 닿고픈 미물의 욕심이여...... (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