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 이 주) 날 짜 (Date): 2000년 1월 13일 목요일 오전 01시 46분 56초 제 목(Title): 지하철 표 한장 오후에 친구네 학교에 잠시 들렀었다. 학교 고시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였는데, 매점에서 잠깐 음료수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고는 친구는 밥먹으로, 나는 지하철을 타러 학교 밖으로 나왔다. 지하철 개표구 근처에서 나는 친구에게 잘가라고 인사를 했는데, 친구가 "너 어디가려구?" 하는것이다. 나 : 나? 지하철 타러.. 친구 : 근데 왜 안타..너 딴데로 샐려구 그러는거지? 나 : 훗 아냐. 친구 : 아냐. 너 좀 수상해 .. 나 : -_-; 나 표사야해. 표 없단말야.. (친구 빨리 밥먹으러 가라구 생각해서 말한건데.) 친구 : 아.. 친구가 오백원 동전을 넣고 지하철 표를 끊어줬다. 그리고 개찰구에서 내가 들어갈때까지 지켜봐주다가 떠났다. 괜시리 믿음직한 친구가 더 멋져보였다. -_-; 헤헤.. 오백원짜리 지하철 표를 사준거였는데, 이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나도 다음에 내 친구들한테 지하철 표를 한번씩 사주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