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riceworm (& 쌀벌레 &) 날 짜 (Date): 2000년 1월 5일 수요일 오후 10시 34분 24초 제 목(Title): 긴머리를 싹둑... 치렁치렁 삼단같던 그 긴머리를 싹둑 잘랐다. 미용사가 눈이 똥그래지며 "실연당했냐"고 묻는다 "실할 인연 없어요~" 속으로 답하곤 그냥 눈으로 웃어주었다. 집에 돌아와서 TV보는데 '그 순간에 감동이...'라던가, 짧은 칼럼에서 김진홍 목사님이 어릴적 가정 형편이 어려웠을 때 어머님이 머리카락을 잘라 책 살 돈을 마련해 주었던 이야기를 한다. 순간, 내몸에서 잘려나가 미장원 테이블에 가지런히 놓인 내 묶은 머리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건, 얼마나 쳐줄까? 아깝다. 흥정이라도 해보는건데... 염색도 안한 윤기 바르르한 생머리인데... 이제 또 밤낮으로 열심히 길러야지. 내년 초에 시원하게 또 자르려면... v v ..@"@.. 나비가 되고픈 푸른 애벌레의 꿈이여 ((~)) ( ) 하늘에 닿고픈 미물의 욕심이여...... (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