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banny (토찌) 날 짜 (Date): 1999년 12월 24일 금요일 오후 03시 48분 26초 제 목(Title): Re: 눈 청소 오랜만에 눈이 왔다. 하얀 눈위를 어떤 형제가 러브레터 흉내를 내면 달려간다 그리고 그 눈위에 뒹굴며 "오뎅있어요?" 하며 소리지른다. ---------------------------------------------- 하하하하.. 넘 우스워서, 그냥 뤼를 달아봤습니다. 오늘 집에서 나올땐 눈보라처럼 막 날려서 ,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눈이 그치고 해가 나더군요. 친구와 같이 밥을 먹었는데, 내가 눈언제 그치나 그치나 그랬더니 너 할머니냐? 이러더군요..--;; 부산에서 살때는 눈만오면 멍멍이마냥 좋아했었는데, 서울생활하면서 눈의 뜨거운 맛을 몇번 본 담부터 눈만오면 겁이 난답니다.. :) .. 한 오년쯤 전이었나,, 학교 경사길을 내려가고 있었는데, 미끄러졌죠.. 죽죽 썰매타듯이 내려갔고, 내 뒤에 일군의 남자애들.. 키득거리며 "쟤 머냐!!"이러더군요.. 그러나. 걔네들 역시 내 뒤따라 미끄러지더군요.. 푸하하. 그러나 고소함도 잠시. 내 구두의 굽이 완전히 나갔더군요. 둘다. 결국 미끄러진 종착점이 구두.. 좀 허름한거..도 파는 학교 후생관이었고, 굽고치러 가기가 너무 요원해서 후생관서 구두를 한켤레 샀다는거 아님까.. 그날 내 친구에게 무슨 뮤지컬 표 꽁짜로 받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결국 표값 + 친구 밥값까지 들었져.. (역시 공짜 아무나 좋아하는게 아냐..) 눈 오는건 좋은데 얼지만 않았음 좋겠네요. --- 메리 크리스마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