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 이 츠 키) 날 짜 (Date): 1999년 12월 13일 월요일 오후 08시 52분 39초 제 목(Title): 바르나 제도 다른 비비에서 글을 하나 읽었는데, 잠시 인용하자면 이렇다. 인도의 상층 계급 힌두교도 여성과 연애한 `불가촉' 천민 계 급의 남자가 그 형제 3명과 함께 난자당해 숨졌다고 인디언 익스프레스지(紙)가 13 일 보도했다. 살해 사건은 지난 10일 인도 수도 북서부 200km에 있는 하리아나주의 자디 마을 에서 일어났다. 형제들과 함께 피살된 `니티야난드'라는 청년은 상층 카스트인 브라만 계급의 소녀와 사랑에 빠졌으며 이 소녀도 이미 7개월전 브라만 마을 사람들에 의해 자기네 집단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살해됐다. 지역 정치인의 친척 한명을 포함한 브라만 계급의 마을 사람들은 칼, 도끼, 곤 봉으로 형제들을 공격, 즉사시킨 후 시체를 유기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요기까지 인용)--- 그래서 요즘 삶의 "실존"에 대해 무지 고민이 많은 나로서는 "불가촉"이라는 계급과 "신분제도"에 대해서 좀 찾아보았다. 먼저, 신분제도를 살펴본다면. 바르나제도가 형태를 갖춘 것은 후기 베다시대(BC. 1000∼ BC.600년경)의 도아브(Do?b : 갠지스강과 야무나강 사이의 지대)에서 였다. 경제적인 면에서 보면 이 시대는 아리아인이 농경사회를 완성시킨 시대라고 할 수가 있다. 정치적인 면에서 보면, 이 시대는 부족시대가 무너지고 왕권이 신장되고 영구적인 수도가 건설되면서 행정제도와 정세제도가 확립되기 시작한 시대이다. 종교적으로 보면 이 시대는 브라흐만교의 여러 성전이 편찬되고 브라흐만 신분이 확립된 시대이다 [브라만계급]계급이 사회의 최상층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점유해 가면서 그 사회에서는 내부적인 계급 분화가 일어났다. 그리하여 신에 대한 제사를 맡은 성직자, 즉 브라만계급을 중심으로 한 브라마니즘이 서서히 세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부족 간의 전투와 행정조직의 발달에 따라 왕족을 비롯한 정치, 군사의 지도층인 [크샤트리야 계급]이 형성되고, 농경의 발달과 도시의 성장에 따라 [바이샤 계급]이 형성되었다.이들 계급은 피정복민이며 가장 천한 노예 계급인 [슈드라계급]이 함께 신분제도인 바르나제도를 형성하였다. [브라만] -> [크샤트리아] -> [바이샤] -> [슈드라] 이렇게 신분제도가 구성이 된답니다. 그럼 "불가촉"은 무엇일까요? 불가촉 천민은 "untouchables"라고 해서 불가촉이라고 합니다. 과거에 이렇게 불리어 졌구요, 지금은 지정 카스트(scheduled caste) 라고 불리우는듯.. 제일 처음 인용했던 글을 올렸던 분 글에 의하면, 슈드라보다 더 아래 계급이라고 합니다. 짐승처럼 사람을 나누는 계급에 못들어갔다는 -_-; 음.. 비록 힌두교에서 나온 카스트제도이지만, 인도인들이 기독교로 개종을 한뒤에도 여전히 자신의 카스트를 유지하나봅니다. 즉, 카스트제도는 힌두교적이라기보다는 인도적이라는것이죠. 여기에 단적인 예를 보여주는 인용을 하자면, "인도에서 막 런던에 온 미혼여성이 거주할 집을 찾고 있었다. 그녀의 영국인 동료 중 하나가 또다른 인도인 가족이 사는 집에 그녀의 방을 구해주었다. 그녀가 방으로 이사하기 위해 도착했을 때, 주인가족은 다시 고려하여 그들의 결정을 철회하기로 했는데, 그 미혼여성이 자기들보다 하층 카스트 출신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 가족은 런던에서 20년 동안 거주했었고 기독교인이었는데도 말이다...." 이 있네요.. 또 다른 불가촉 계급얘기를 인용하자면, 인도 중심지대의 농촌에서, 지정 카스트(scheduled caste, 과거에는 불가촉 천민이라고 불렀다) 힌두교도의 소유인 농장 가축 몇 마리가 떠돌다 브라민(Brahmin 또는 Brahman)의 소유지로 들어갔다. 이런 불가촉 천민(untouchables)이 자기 가축을 찾으려고 소유지로 들어와 자기 땅을 더럽힐 것이라는 데 화가 난 브라민은 그 가촉 천민들을 감금시켜서는 그 동안 사람의 배설물을 강제로 먹였다.... -_-; 오늘날 인도는 21%의 국민이 이 지정카스트제도에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정부에서는 하층 카스트의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개선이 되어가는가부져? @ 근데 이렇게 딴세상을 보고 있으면, 지금의 우리들의 환경도 그저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것이 "실존"의 모습과 "환경"이라고 나누어볼때말이죠. 흠..뭐 그래서 저는 아직도 좀더 생각중입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