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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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 이 츠 키)
날 짜 (Date): 1999년 12월 12일 일요일 오후 03시 00분 32초
제 목(Title): 부츠이야기




며칠전에 오랜만에 새벽 6시 에 일어났습니다. -_-;

부모님은 벌써 일어나셨죠. 물론 --;

우유마실려고 우유 꺼내고 있는데, 아빠가 저를 보시더니.. 

아빠 : 우리 따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나 : 넵.. (킥킥)
아빠 : 요즘 자식들은 상전모시느라 아침 문안인사도 해야되는 세상이야~~
엄마 : (옆에서 지켜보시다가) 아빠한테 좀 애교도 부리고 해..

멀뚱 멀뚱 쳐다보다가 아빠가 서재로 가시길래 그냥 따라들어갔죠.

괜히 빙빙 방을 돌고 있으니까 

아빠 : 괜히 친한척 하지마. 나 돈없다.
나 : (히히히 눈치는 빠르셔 -_-;)
아빠 : 신문보려면 저거봐.. (하시면서 다른 신문을 주셨습니다.)

일단 후퇴작전 신문을 들고 방을 나왔습니다.
잠시후, 안방에 아빠, 엄마가 계셨는데 또 들어갔습니다.

나 : 아빠. 나 부츠사줘~~ 저번에 굽고쳐신었는데 또 굽나갔어. 내꺼 꼬져. 흑~~
(좀 불쌍하게 보일려고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실은 지난번에 디디알하다가 
너무 세게 밟았던 탓인지 구두굽이 빠졌습니다. -_-;)

아빠 : 부츠? 부츠는 만원이면 사지?
나 : 헉.. 아빠 내가 만원주께 사와보세요.
아빠 : 부추는 천원인데.. 한단에..
엄마: (하하 웃으시면서 ) 근데 요즘 부츠가 꽤 비싸요.. 
나 : (엄마 잘한다~ 화이팅~~)
엄마 : 요즘 부추가 얼마나 비싼데.. 한단에 천원짜리 없지.. 1800원이에요.

아빠, 엄마 : 하하하하. 호호호호호..

흑~ 순간 제 머리속에는 쿠당탕탕~~ .. 

부츠는 물건너가버렸더군요. :(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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